애플 6% 역성장 대비 '선전'
中·인도 맹추격… "AI 관건"
갤럭시 버즈 3. 삼성전자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삼성전자가 지난해 무선 이어폰 사업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전 세계 무선 이어폰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인공지능(AI)과 관련된 기능 적용을 놓고 업체들간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인도·중국 업체 공세에도 선전
16일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 개인형 오디오는 4억5500만대가 출하되면서 전년 대비 11.2% 증가했다. 여기서 말하는 스마트 개인형 오디오는 완전무선이어폰(TWS), 무선헤드폰, 무선이어폰을 모두 합친 이른바 무선 이어폰을 말한다.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 개인형 오디오 시장에서 출하량이 3790만대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수치 역시 자회사인 하만을 포함한 것이다. 갤럭시 버즈3 프로가 품질 논란에 휩싸였지만 판매에 큰 차질은 없으면서 시장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올해 전 세계 출하량 5억대 돌파할 듯… AI 적용 관건
카날리스는 올해 전 세계 무선 이어폰 출하량이 5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면서 △독특한 기능과 디자인을 갖춘 혁신적 제품 급증 △더 광범위한 생태계 구축을 위한 브랜드간 협업 확대 △고립된 기능을 추가하는 것에서 전반적인 사용자 경험 향상으로 방향 전환 등이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AI 기능도 각 제조사별 차별화 지점이 될 전망이다. 신시아 첸 카날리스 연구원은 "AI는 무선 이어폰 기능의 경계를 재정의하고 있으며 거의 모든 제조업체가 AI의 새로운 적용 분야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체들이 무선 이어폰에서 AI를 통해 △건강 모니터링 △적응형 오디오 기술 △실시간 번역 등의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도전 과제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구자윤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