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카니 신임 캐나다 총리.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미국과 주권, 관세 문제 등을 놓고 대립 중인 캐나다가 미국산 군사무기 구매를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15일(현지시간) AFP·블룸버그 통신은 캐나다가 미국산 F-35 전투기 구매를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국방부 대변인에 따르면 마크 카니 신임 캐나다 총리가 전날 빌 블레어 국방장관에게 "F-35 계약이 현 상태 그대로 캐나다에 최선의 투자인지, 캐나다의 요구에 맞는 더 나은 선택지가 있는지"를 살펴보라고 지시했다.
캐나다는 내년 인도분인 F-35 16대에 대해서는 이미 금액을 지불한 상태다.
이 같은 미국산 전투기 구매 재검토 방침은 안보와 경제 측면에서 미국과 캐나다 간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일 캐나다산 수입품에 25% 관세 부과를 시행했다가 이틀 뒤 자동차를 비롯해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이 적용되는 품목에 한해 내달 2일까지 25% 관세 적용을 유예했다.
캐나다는 1단계 대응 조치로 300억 캐나다달러(약 30조 원)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한 뒤 이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두 품목에 있어서 대미 최대 수출국인 캐나다는 지난 13일부터 298억 캐나다달러(약 30조 원) 규모의 미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 등에 보복관세 부과를 시행한 데 이어 세계무역기구(WTO)에 미국을 상대로 분쟁 협의를 요청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캐나다에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라고 여러 차례 공개 발언하며 캐나다를 자극하고 있다.
카니 총리는 취임 직후 기자회견에서 "캐나다는 절대로 어떤 방식으로든 어떤 형태로든 어떤 형식으로든 미국의 일부가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주권 수호 의지를 나타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