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조사기관, 미국행 여행객 올해 9% 증가에서 5% 감소로 수정
캐나다 자동차와 비행기 이용 여행객 각각 23%와 13% 감소
유럽과의 무역전쟁, 러시아에 우호적 태도도 관광객 줄일 전망
[뒤셀도르프(독일)=AP/뉴시스] 지난 3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전통적 로즈 카니발 퍼레이드에 불꽃에 둘러싸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묘사한 카니발 수레 주변에 '병합, 관세, 기후 파괴, 대량 추방'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트럼프의 관세 부과에 반발, 유럽에서도 미국산 제품을 사는 대신 프랑스와 유럽 제품 구매에 나서는 미국 제품 보이콧 운동이 일고 있다고 프랑스24가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25.03.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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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과 호전적인 수사에 미국으로의 여행이 줄어들고 그에 따른 관광 수입 손실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여행 조사기관 ‘투어리즘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올해 미국으로의 국제 여행은 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여행 수입 감소는 640억 달러(92조 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업체는 올해 9% 여행 증가를 예상했지만 트럼프 취임 이후 캐나다와의 관세 전쟁과 트럼프의 거친 말 등을 반영해 수정했다고 16일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했다.
미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해외 방문객 수는 2월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중국이 11%로 가장 컸고 아프리카(9%), 아시아(7%), 중앙아메리카(6%) 등이었다.
당시에는 멕시코, 중국, 중동의 여행객 감소가 컸으나 이번에는 캐나다가 선두를 달릴 태세라고 WP는 전했다.
트럼프가 캐나다를 51번째 주로 만들고 싶다고 말하는 등 관계가 악화하자 쥐스탱 트뤼도 전 총리는 국민에게 미국에서 휴가를 보내지 말라고 촉구했다.
캐나다 정부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한 뒤 차를 몰고 돌아오는 캐나다인의 수가 2월에 23% 감소했고, 비행기 여행객은 13% 줄었다.
WP는 캐나다 여행객 감소는 관광산업이 자체적인 압박에 처한 상황에 벌어져 더욱 어려움을 가중시킬 전망이라고 전했다.
지난주 미국 항공사들은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고 경고했고 호텔 및 여행사 임원들은 미국인(특히 저소득층)이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휴가를 줄이고 있다고 말한다.
전반적으로 노동시장이 나아지고 있으나 호텔 및 레저 산업에서는 최근 두 달 동안 일자리가 감소했다.
지난해 해외 여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던 서유럽에서의 여행도 유럽에 대한 관세와 트럼프 행정부의 러시아에 대한 우호적 태도 변화도 유럽인 관광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투어리즘 이코노믹스는 최근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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