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학교, 1등급 인원도 적어져
"향후 학군 선택 기준 될 수도"
1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고등학교 평균 학년별 학생 수의 17개 시·도간 격차는 매년 확대되는 추세다. 2025학년도에는 지역 고교당 평균 학생 수 최대 지역과 최소 지역 간 격차가 136.7명이었는데 2026학년도에는 150.4명, 2027학년도에는 160.0명까지 오른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열린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 앞서 수험생들이 시험준비를 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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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경기에서 학교당 고3 학생 수가 평균 249.1명으로 최대였고, 강원은 112.4명으로 가장 적었다. 올해는 경기에서 278.7명, 강원은 129.3명으로 격차가 150.4명까지 커진 것이다. 올해 고교당 평균 학생 수가 많은 지역은 경기 다음으로 세종 262.1명, 서울 251.7명 순이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도 구별 학생 수 최대 격차는 2025학년도 159.8명, 2026학년도 174.8명, 2027학년도 195.8명으로 점차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고2, 고3 학생이 적용되는 9등급 체계에서 학생이 적을수록 상위권 내신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등급은 4%, 2등급은 11% 등 비율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수강 인원이 많을수록 1등급 규모도 커진다. 해당 과목 수강자 수가 1~4명인 경우 1등급은 0명이고, 5~37명이면 1명, 38~62명까지는 2명이 받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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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6학년도, 2027학년도 고교 및 지역별 학생 수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상황에서 학교 내신 등급 상위권 학생 또한 고교당 학생 수가 많은 학교 지역이 대입 진학실적에서도 우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봤다. 이어 "냉정하게 학교 내신이 중요한 수시에서는 오히려 학생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고교 선택 기준, 학군 선택 기준도 학생 수가 상당한 선택변수로 작동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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