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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03.17.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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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스라엘의 세계적 석학이자 저서 '사피엔스'로 유명한 유발 하라리 예루살렘히브리대학교 교수와 대담에 나선다.
17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오는 22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하라리 교수와 인공지능(AI)을 주제로 약 한 시간 반 동안 대담을 나눌 예정이다. 하라리 교수는 인류의 생존과 번영의 길을 주로 연구하며 지난 2021년에도 이 대표와 비공개로 원격 화상 대담을 나눴다. 당시 주제는 코로나19(COVID-19) 유행 이후 국제 질서, 공동체, 기본소득에 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라리 교수는 방한해 이 대표와의 대담에 앞서 오는 20일 연세대학교 강당에서 'AI시대, 인간의 길'이라는 주제로 대담에 나서는 만큼 이 대표와도 AI를 주제로 폭넓은 대화를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이달 초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집단지성센터가 공개한 유튜브 채널에 나와 "한국에 엔비디아 같은 회사가 하나 생겼다고 가정하자. (회사의 지분 중) 국민의 지분이 30%이고 70%는 민간(기업)이 가졌다면 (해당 기업에서 창출되는 부를 재분배해) 굳이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여권 일각에서 'K-엔비디아 지분공유론은 사회주의적 발상'이란 비판이 나오자 이 대표는 다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직접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AI(인공지능) 관련 기업에 국부펀드나 국민펀드가 공동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그 기업이 엔비디아처럼 크게 성공하면 국민의 조세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고 했더니 국민의힘이 성공한 기업 지분을 뺏으려는 반기업 행위라고 공격한다"며 "AI가 불러올 미래에 대한 무지도 문제지만 한국말도 제대로 이해 못하니 그런 수준의 지적능력으로 어떻게 대한민국을 책임지겠나"라고 했다.
이 대표는 또 "국민의힘에서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다양한 분들이 의견을 많이 내던데 AI(인공지능) 기술 관련 투자와 국가의 역할, 우리 AI 산업의 미래, 이런 문제들을 놓고 이번에 논쟁되는 것들에 대해 공개적으로 얘기할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며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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