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글로벌 결제 기술 기업 비자(Visa)가 비자넷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글로벌 트래블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동안 비자 카드를 소지한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평균 11%는 한국 내 오프라인 화장품 및 스킨케어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 및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4분기의 9.4%에 비해 약 1.6%P 증가한 수치다.
한국과 인접한 아시아 국가 그리고 일부 중동 국가의 여행객들에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사우디아라비아 여행객의 평균 22%가 제품을 구매했고, 필리핀(21%)과 인도네시아(20%) 여행객 5명 중 1명이 한국에서 화장품 및 스킨케어 제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말레이시아(19%), 싱가포르(18%), 일본(14%) 등의 구매 비중도 높았다.
'두바이 초콜릿'도 아랍에미레이트 방문객의 소비 증가를 이끌었다. 가장 많은 해외 결제 건수를 기록한 국가는 영국, 미국, 카자흐스탄,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였다. 싱가포르와 한국, 아르메니아의 카드 소지자들도 한정 판매를 실시하는 배달 앱 '딜리버루(Deliveroo)'를 통한 구매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자 관계자는 “여행지에서 특정 제품을 구매하거나 이를 목적으로 여행을 계획하는 트렌드가 글로벌 여행 산업뿐만 아니라 금융 및 유통 업계에도 효과적인 마케팅 및 프로모션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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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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