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동통신 표준을 개발하는 국제단체인 3GPP가 인천에서 연 6G 워크숍·기술총회에서 한국의 의장단 진출 등 성과가 도출됐다고 17일 밝혔다. 전 세계 7개 표준화 단체가 공동으로 설립한 이동통신 표준개발기구인 3GPP는 지난 10∼14일 인천에서 6G 워크숍·기술총회를 열어 2030년경 상용화 예정인 6G 기술 표준에 대해 논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로고.

이번 기술총회에서는 김윤선 삼성전자 마스터가 ‘무선 접속망(RAN) 총회’ 의장에, 김래영 LG전자 책임 연구원이 ‘서비스 및 시스템(SA) 총회’ 부의장에 선출됐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이 3GPP 기술총회 의장에 당선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특히 6G 표준화 과정의 핵심 기간으로 꼽히는 올해 6월부터 2029년 3월까지 활동할 총회 의장 및 부의장을 확보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특히 무선 접속망 기술총회는 통상 3GPP 특허의 70∼80% 정도를 배출하는 등 한국인 의장 선출로 표준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한다는 설명이다.

6G 워크숍에서는 국내 통신 3사와 삼성전자, LG전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AI와 6G의 결합, 에너지 절감 기술, 6G 단독모드(SA) 구조, 지상망(TN)과 비지상망(NTN) 결합 등이 6G의 핵심 연구 항목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워크숍에서 과기정통부가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6G 어퍼 미드 대역(7∼24GHz) 지원을 위한 무선망 특성 연구 개시가 결정된 것도 중요한 성과로 꼽혔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2030년 내외로 이어지는 표준화 기간 국내 산업계가 6G 분야 글로벌 주도권을 가지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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