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경제위기·외교관계 지혜 얻으려 방문”
이 전 대통령 “복지부 장관 시키려 했다”
이 전 대통령 “복지부 장관 시키려 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이명박 재단 사무실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출처=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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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 등 여권 대선주자들이 연이어 이 전 대통령을 찾으며 ‘보수 통합’의 메시지를 내는 모양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이명박재단 사무실에서 이 전 대통령을 만났다. 안 의원은 이 자리에서 “국론이 분열되고 정국이 혼란해서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대통령께서 재임하실 당시 절반이 넘는 의석수를 가진 절대당인데도 소수당도 함께하면서 국민통합을 이뤄내지 않았냐”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그때는 광우병 사태가 나면서 촛불시위를 하는 등 어려웠을 때다. 내가 취임하고 두 달도 안 됐는데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서도 “나는 그걸 가지고 감정적인 대립을 하지 않았다. 당시 경찰청장에게 청와대까지 밀고 들어와도 좋으니 사람이 다치지 않게 하라고 강력히 지시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면담을 마치고 ‘당의 화합을 어떻게 이끌 것인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래서 어제 메시지를 낸 것”이라고 답했다.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 “‘헌재 판결’이 ‘헌재 참사’로 이어지는 비극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된다”며 정부와 경찰청, 소방청 등에 치안 유지에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적극 당부한 바 있다.
이 전 대통령 예방 취지에 대해서는 “국민 통합과 경제 위기 상황에 대한 대처, 전반적인 외교 관계의 해법에 대한 지혜를 구하러 왔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지난 13일 경북 구미시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참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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