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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호주 종속회사 유상증자…오스탈 인수 시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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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A No.1 PTY' 2억9천만주 유상증자…한화에어로·한화시스템 취득

취득 목적 "호주 진출"…3378억원 자금 마련 '오스탈' 인수 나설 듯

25일(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국제방산전시회 'ADAS 2024'에 설치된 한화오션·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스.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제공) 2024.9.2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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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한화가 호주 조선·방위산업 업체인 오스탈 지분을 공개 매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호주 투자회사의 유상증자를 단행했고 3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종속회사인 호주 'HAA No.1 PTY LTD'가 제3자배정 방식으로 2억9000만주를 유상증자한다고 17일 공시했다. 가격은 1주당 920.38원으로 총규모는 2669억1020만원이다.

제3자 배정 대상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272210)으로, 양사는 각각 6980만주, 2억2020만주를 이날 취득했다. 금액은 642억 원과 2027억 원이다. 이번 유상 증자로 HAA No.1 PTY의 최대 주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한화시스템으로 바뀌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분은 40%, 한화시스템 지분은 60%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주식 취득 목적을 "발행회사를 통한 호주 등 글로벌 시장 진출 및 당사 해양 시스템 기술력과의 시너지 사업 확대"라고 밝혔다.

한화는 이 자금을 호주 조선·방위산업 업체인 오스탈 지분 공개 매수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유상증자를 포함해 HAA가 마련한 자금은 3378억 원이다. 이날 시가 총액 기준 오스탈 지분의 약 26%를 확보할 수 있는 금액이다.

앞서 한화그룹은 202년 오스탈 인수에 나섰으나 지난해 9월 최종 무산됐다. 오스탈 이사회는 한화가 호주와 미국 당국의 승인을 얻지 못할 것으로 보고 인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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