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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걸리면 치사율 40%…조류독감 난리 난 미국, H7N9까지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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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 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한 레스토랑 주방에 사용 중인 달걀이 놓여 있다.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달걀값이 폭등하면서 미국 내 가정에서 닭을 키우는 가구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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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하는 가운데 인간이 감염되면 치사율이 40%에 달하는 치명적인 H7N9 조류인플루엔자가 8년 만에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리에 있는 세계동물보건기구(WAHO)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 미시시피주 녹서비에 있는 닭 농장에서 H7N9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에는 육계용 닭이 4만7654마리 사육 중이었다. 보고서는 "북미 야생 조류 계통의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PAI) H7N9가 이 농장 닭 무리에서 검출돼 감염된 무리의 개체 수 감소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은 기록적인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닭이 대량 살처분되면서 달걀값이 치솟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가금류에 가장 큰 피해를 준 바이러스는 H5N1이다. 이는 포유류에게까지 전파됐고 지난 1월 미국에서는 사람 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이번에 발견된 H7N9는 H5N1에 비해서 사망률이 훨씬 높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H7N9가 2013년 처음 발견된 이후로 감염된 사람의 약 40%가 사망했다. 미국에서는 2017년 미국 테네시주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됐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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