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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수)

국내 개인투자자 1410만명… 삼성전자 566만명 최다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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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네이버-LG엔솔 뒤이어

강남 거주 50대 남성들 최대 ‘큰손’

지난해 말 국내 주식을 갖고 있는 10명 중 4명은 삼성전자 주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을 많이 보유한 ‘큰손’은 서울 강남구에 사는 50대 이상 남성이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2687곳의 주식 소유자는 1423만 명으로 집계됐다. 개인 투자자가 1410만 명으로 전체의 99.1%였고, 법인과 외국인은 각각 0.4%, 0.2%를 차지했다. 개인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은 총 580억 주로, 1인당 평균 5.79종목의 주식 4112주를 갖고 있었다.

코스피에선 삼성전자 주식을 소유한 투자자가 566만7792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개인 투자자의 40.2%에 해당하는 규모다. 카카오가 169만2086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네이버(90만7445명) LG에너지솔루션(79만6061명) 포스코홀딩스(78만252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비엠(55만2604명)과 에코프로(44만1779명) 소유자가 가장 많았다.

거주지와 연령, 성별별로 보면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50대 이상 남성이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강남구 거주 50대 남성(3만4714명)이 13억9087만 주, 60대 남성(2만187명)이 10억215만 주를 소유해 1, 2위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 주식 소유는 강남구 거주 60대 남성(4만9643주)이 50대 남성(4만66주)을 앞질렀다. 강남구 거주 70대 남성 1만781명도 총 5억3111만 주를 보유해 1인당 평균 4만9264주를 보유했다. 거주지, 연령, 성별 기준으로 주식 소유자 중 가장 많은 이들은 경기 수원시 거주 50대 여성(4만4799명)과 40대 남성(4만2943명)이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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