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정상회담 추진 공식화
무역 갈등 격화 속 타협점 모색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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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에 있는 존 F. 케네디 공연예술센터를 방문해 시 주석이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이 미국을 방문하게 되면 지난 2023년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미해 조 바이든 당시 미 대통령과 만난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구체적인 방미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트럼프 2기 집권 후 첫 양국 정상 간 만남이 된다. 앞서 미 경제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국이 오는 6월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생일이 모두 6월 중순에 있어 만남이 성사될 경우 '생일 정상회담'이란 의미도 갖는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양국 모두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정상급 논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갈등을 관리하고 타협점을 모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무역 갈등이 심화하는 와중에도 양측 모두 협상을 염두에 두고 정책과 발언의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관세 압박을 강화하면서도, 중국과의 새로운 무역 협정 논의에 열려 있다는 뜻을 강조해 왔다. 아울러 2기 집권을 전후해 시 주석과 두 차례 통화한 사실을 밝히며 개인적인 친분 또한 언급했다. 두 정상은 통화에서 미·중 무역관계,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의 미국 사업 매각 문제, 펜타닐 유통 단속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역시 지난달과 이달 미국의 20% 추가 관세 인상에 즉각 '맞불 관세'로 대응하긴 했지만, 트럼프 1기의 미·중 무역전쟁 당시 이뤄졌던 보복 조치와 비교하면 제한적인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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