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급여 관리 및 실손보험 개혁 방안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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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인 이정문 의원이 18일 배달의민족에 대해 “지금이라도 '포장 수수료 유료화 정책'을 철회하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주 수요일 배달의 민족은 다음 달 14일부터 배민 포장 주문을 통한 주문에 대해 건당 이용 중개 이용료 6.8%를 과금하겠다고 기습 공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배달의 민족은 공정위원회와 논의한 배달앱 분야 자율 규제 방안에 따라 지난해 6월 30일 이전 가입 상점은 중개 이용료를 면제해 주고, 지난해 7월 1일 이후 가입한 상점은 3.4%의 포장 수수료를 수취 중에 있었다”며 “그런데 이제 배민은 대한민국 국회도 정부도, 소상공인도 눈에 보이지 않는 무소불위 플랫폼 권력으로 군림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배민은 포장 주문 마케팅에 300억 원을 투자해 픽업 서비스 활성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고도 발표했지만, 이는 포장 수수료 수치에 따른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비열한 꼼수에 불과하다”며 “2021년 기준으로 대외적으로 공개된 배달의 민족 거래액은 약 15조 원으로, 포장 주문이 상품 전체 상점 전체 주문의 약 10% 정도를 차지한다고 해도 포장 거래액은 1조5000억 원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배민의 매출액이 2021년도에 비해 더 크게 성장했음을 고려하면 이들이 포장 수수료 수치를 통해 실제로 얻은 이익은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울트라 콜을 없애고 동일 가게 통합 정책을 통해 가게 배달의 사망을 유도 중인 배민은 이처럼 지속적으로 교묘한 꼼수로 소상공인 고혈을 짜낼 방법을 고민한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이날 홈플러스 사태에 대해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증인으로 채택돼 현안질의가 예정됐으나 불출석하기로 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에 대해선 “김 회장이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하겠다고 한다.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민주당은 향후 김 회장의 불출석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 김 회장은 최근 발표한 사재 출연을 포함한 사회적 책임 약속을 반드시 지켜서 피해자들의 피해를 회복시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투데이/정성욱 기자 (sajikoku@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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