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행정부 기관 아닌데도 막무가내 침입...머스크 DOGE 논란 계속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지 시각 17일, 미국 의회가 설립한 비영리기구 '미국평화연구소'(USIP)의 건물에 일론 머스크가 수장으로 있는 '정부효율부'(DOGE)의 직원들이 침입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USIP는 행정부 산하 기관이 아닌 의회가 설립한 독립 비영리 기구라는 점을 들어 DOGE 직원들이 건물에 들어와서는 안 된다고 제지했으나 DOGE 측이 몇 차례 시도 끝에 진입을 강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USIP 건물은 워싱턴DC 국무부 청사 길 건너편에 있습니다.

USIP의 조지 무스 최고경영자(CEO)는 "DOGE가 우리 건물에 강제로 진입했다"며 "오늘 일어난 일은 행정부의 일부 구성원들에 의해 민간 비영리 기구가 불법적으로 점령당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비 책임자인 콜린 오브라이언은 경찰이 DOGE 직원들의 건물 진입을 도왔으며, USIP와 민간 경비업체의 경비 계약이 취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USIP 홈페이지의 설명에 따르면, 이 기관은 1984년에 미국 의회에 의해 행정부 산하기관이 아닌 "비당파적이고 독립적인 기관"으로 설립됐습니다.

앞서 지난 14일 DOGE 직원들은 연방수사국(FBI) 요원 2명과 함께 USIP에 왔다가 제지당했고, USIP 측 변호사들로부터 이 기관의 "민간 독립 기구 지위"에 관한 설명을 듣고 돌아갔습니다.

AP통신이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런 일이 발생한 직후 USIP 이사 대부분을 면직했습니다.

이사직을 유지한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피터 개빈 국방대(NDU) 총장 등 이사 3명은 조지 무스 CEO를 해임하고 새로운 직무대리를 임명했습니다.

백악관 공보담당자인 애나 켈리는 "USIP 이사 11명이 적법하게 면직됐으며 나머지 이사회 구성원들이 케네스 잭슨을 대표 직무대리로 임명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불한당 관료들(rogue bureaucrats)이 기관을 볼모로 잡는 일은 허용되지 않을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통령의 행정 권한을 시행할 것이며 기관들이 미국민들에게 계속 책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YTN서울타워 50주년 숏폼 공모전!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YTN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