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모빌리티,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도약 선언
누적 이동 데이터 74억건에 AI 결합해 서비스 고도화
'대화형 AI 에이전트' 티맵서 경유지 포함 경로 요청
전창근 티맵모빌리티 프로덕트 담당이 18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도약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티맵모빌리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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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모빌리티는 18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2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첫 분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를 달성했다. 수익성 개선 흐름 속에 미래 먹거리를 위해 티맵모빌리티만의 강점인 누적 74억건 이상의 이동 데이터를 AI와 결합해 내비게이션을 넘어선 트래픽을 확보하고 개인화 혁신을 가속화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티맵, 대화형 ‘모빌리티 AI’ 도약…통합 AI 에이전트 진화
우선 대화형 모빌리티 AI 에이전트를 통해 길 안내를 넘어선 차별화된 AI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전창근 티맵모빌리티 프로덕트 담당은 “장소 검색, 탐색, 내비게이션 컨트롤 등 혁신적인 티맵 이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업데이트 된 티맵 앱에서 SK텔레콤의 인공지능 서비스 ‘에이닷’을 적용해 멀티 명령 기능이 탑재된 음성 AI 에이전트를 경험할 수 있다. 경유지를 포함해 경로를 요청할 수 있고, 목적지를 정확히 말하지 않아도 대화형으로 장소를 검색할 수 있다. 개인화 기반으로 장소 추천과 테마별 장소 추천 기능도 지원된다. 인기 장소 리뷰를 한 눈에 요약하는 AI 리뷰 요약도 선보인다.
티맵모빌리티는 향후 음성 AI 에이전트와 챗 AI 에이전트를 통합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전 담당은 “내년 티맵 내 통합 AI 에이전트를 탑재할 예정“이라며 “개별 작동이 아니라 사용자 프로필 이용 데이터를 연동해서 서로 연결된 하나의 에이전트로 구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챗GPT 등 범용 AI 에이전트와 비교해 차별화 전략도 세웠다. 모빌리티 AI 에이전트로 진화해 티맵만의 엣지 있는 기능으로 승부보겠다는 포부다. 전 담당은 “음성 AI 에이전트로 뉴스를 듣고 챗 AI 에이전트로는 뉴스에 대해 추가로 검색하는 케이스를 만들 수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일상 속에서 가장 편리하게 찾아서 쓸 수 있는 모빌리티 AI 에이전트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서하 티맵모빌리티 D&I 담당이 18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모빌리티 데이터 사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티맵모빌리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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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와 AI 결합한 모빌리티 사업 강화
티맵모빌리티는 지도, 장소, 음성, 라이프, 데이터 등 다양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어 이를 활용한 모빌리티 데이터 사업도 가속화한다.
모빌리티 데이터 사업은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49.3% 매출이 증가하며, 데이터 기반의 성장모델 구축을 가속하고 있다.
티맵은 데이터 인사이트보드를 운영 중으로 공공부문, 지능형교통체계(ITS)를 활용해 특정 장소의 연령별·성별 방문 비율, 방문 전 출발 장소 등을 제공한다. 이를 활용하면 소상공인의 입지 선정 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티맵모빌리티의 데이터 사업 중 하나로 운전점수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험 할인 혜택을 연계한 카라이프 사업도 눈길을 끈다. 지난 2분기 카라이프는 전년 동기 대비 35% 매출이 늘었다. 주행 데이터, 걸음 데이터를 결합해 간단손해보험 등 다양한 보험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행 데이터를 결합해 주행 환경에 최적화된 인포테인먼트를 제공하는 티맵 오토도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목적지 추천, 음성 기반 내비게이션, 개인 맞춤 검색 기능을 도입해 통합 모빌리티 AI 에이전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박서하 티맵모빌리티 D&I 담당은 “차량 내 모빌리티 음성인식 서비스의 절반 이상이 내비게이션과 장소”라며 “이동 전 과정에서 새로운 경험과 데이터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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