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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0 (목)

우크라 외무 "러, 무조건 휴전 동의하길"…트럼프·푸틴 오늘 밤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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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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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화 통화를 앞두고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러시아에 '무조건 휴전'을 촉구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비하 장관은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연례 지정학 회의 '라이시나 대화'에서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평화 달성에 장애물이 아니다. 러시아 쪽이 휴전에 무조건 동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비하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통화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평화 절차가 명확해지길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이 점령한 영토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비하 장관은 "지금은 강력한 외교를 위한 시간"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오래 지속될 수 있는 공정한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10시에서 자정 사이에 전화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은 지난 11일 우크라이나와 '30일 휴전안'을 합의하고 러시아와의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 백악관 중동 특사가 13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관련해 "우리는 영토에 관해 얘기하고 (러시아 통제 하의 우크라이나 원자력) 발전소에 관해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휴전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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