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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0 (목)

강하늘, '미담 제조기' 어디 갔나…"문신 하고 올백머리"('스트리밍')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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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강하늘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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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이 영화 '스트리밍'에서 불량스러운 캐릭터 구축을 위해 외형적인 모습도 신경썼다고 밝혔다.

18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스트리밍'의 주인공 강하늘을 만났다.

'스트리밍'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다. 강하늘은 한번 문 사건은 절대 놓지 않는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 역을 맡았다.

적수 없는 인기를 구가하는 우상의 자신만만하고도 건방진 면모를 외적으로도 표현하기 위해 강하늘은 1대 9 가르마 올백머리, 문신 등 외적 스타일링도 신경썼다. 평소 '미담 제조기'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미담이 많은 연예인으로 유명한 강하늘의 순하고 착한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이 영화에 담겼다.

강하늘은 "테스트 촬영 때만 해도 평범한 머리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영화가 처음부터 끝까지 우상의 캐릭터성으로 풀어나가야 더 재밌겠다 싶었다. 과시적인 스타일링이 캐릭터성을 짙게 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백머리도 하고 문신에 귀걸이도 했다"고 설명했다. 쓰리피스 정장 스타일에 대해서는 "옷도 원래는 검정 슈트에 화이트 셔츠, 검정 넥타이와 같은 평범한 스타일이었다. 영화 예산이 크지 않아서 조심스럽게 의상팀, 분장팀에게 '혹시 쓰리피스 할 수 있겠냐'고 물었는데 가능하다며 좋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강하늘은 우상 캐릭터에 흥미를 느꼈다. 그는 "스트리머라는 직업보다 우상이라는 인물 자체가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우상은 내가 평소 가까이 하기 싫어하는 스타일의 사람이다. 허세 가득하고 말만 번지르르하다. 겉포장은 돼있는데 내실이 없다. 내가 싫어하는 스타일의 사람을 연기한다는 게 재밌었다. 그간은 '나라면 어땠을까' 생각하며 연기를 준비했다면, 이번에는 '나라면 이 상황에서 싫은 게 뭘까'라고 생각했다. 다가가는 방식이 달랐다"고 설명했다.

'스트리밍'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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