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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토)

“맛없어서 버렸다” 점주에게 끓는 냄비 던진 50대 男, 붙잡히자 한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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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진=JTBC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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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가게 안에서 전자담배를 흡연을 제지한 여성 점주를 폭행하고 달아난 중년 남성이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인천중부경찰서는 지난 2일 오후 7시 50분께 인천 중구 중산동의 한 주점에서 실내흡연을 하고 점주 A씨에게 끓는 냄비를 던지고 술을 뿌리는 등의 행위를 한 뒤 달아난 50대 남성 B씨의 신원을 특정했다고 JTBC가 보도했다.

사건 당시 A씨는 중년남성이 가게 안에서 전자담배를 피운다고 112에 신고했다. 술을 마시며 계속 전자담배를 피우던 B씨는 A씨에게 마시던 술을 뿌리는가 하면, 멱살을 잡고 끌고 구석으로 가더니 김이 펄펄 나는 어묵탕 냄비를 집어던지기도 했다.

결국 A씨가 자리를 피하자 다시 전자담배를 피우던 B씨는 경찰이 오기 전 사라졌다. 한동안 남성의 행방을 쫓던 경찰은 CCTV 등을 추적한 끝에 B씨의 신원을 특정했다.

JTBC에 따르면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뿌린 건 점주가 불친절해서였고, 끓는 냄비를 던진 건 어묵탕이 맛이 없어 주방에 버린 거라고 진술했다. 또한 점주에게 손을 댄 적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점주 A씨는 당시 B씨의 폭행으로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4주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천중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남성을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전자담배 #폭행 #실내흡연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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