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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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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매도 재개 D-13' 거래소,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시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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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시간 매도 가능잔고 초과 여부 판단해 불법 공매도 사전 차단

    머니투데이

    KRX 중앙점검 시스템 구조/사진=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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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31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불법 공매도를 잡는 새로운 전산시스템이 공개됐다. 금융당국은 불법 공매도를 사전에 차단해 자본시장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거래소는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금융감독원, 금융투자협회, 주요 국내 증권사와 글로벌 IB(투자은행) 등이 참석했다.

    거래소는 공매도 재개 시행 전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상황을 최종적으로 보고하고, 개인투자자의 공매도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이번 시연회를 마련했다.

    기관투자자 잔고 보고에 따라 한국거래소가 매매정보와 잔고 정보를 대사하는 공매도 중앙점검 시스템(NSDS) 운영을 현장 시연해 실제 무차입 공매도 적출 환경을 재연했다.

    공매도 투자자의 잔고 관리시스템은 실시간 매도 가능잔고 초과 여부를 판단해 무차입공매도를 사전에 차단한다. 한국거래소의 NSDS는 독립적 잔고 산출 기능을 통해 공매도 투자자의 보고 잔고와 비교·대사를 통해 모든 유형의 매도주문을 검증해 불법 공매도를 적발한다.

    공매도 전산시스템은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 금융투자협회, 업계 등과 함께 구축한 결과다. 앞서 이들은 2023년 11월 공매도 전산화 TF(테스크포스)를 구성하고,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추진해왔다.

    TF 검토 내용을 바탕으로 한 공매도 제도개선 방안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기관투자자의 잔고 관리 시스템과 NSDS를 구축해 현재 최종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시연회에 참석한 이복현 금감원 원장은 세계 최초로 시행되는 공매도 전산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국내·외 증권사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공매도 전산화가 우리 자본시장의 신뢰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주 이익 보호, 외국인의 투자 접근성 제고 등을 통해 글로벌 선진시장으로 도약하는 데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시장관리자로서 정교한 시장감시를 통해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고 안정적인 시장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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