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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금)

전북도, 군산항 활성화 위한 준설 예산 확대·제2투기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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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항 6부두 전경. 도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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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퇴해 가는 군산항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북자치도가 준설 예산을 확대하고 제2 준설투기장 설치를 신속히 추진한다.

전북자치도는 군산항의 지속적인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포트세일과 지방공기업 설립 검토, 특송화물 통관장 규모 확대, 준설 예산 확대·제2 준설투기장 설치 등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군산항은 퇴적물로 인해 수심이 얕아지는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1년 동안 쌓이는 흙의 양은 약 300㎡인데, 예산 부족으로 매해 60~70㎡의 준설이 이뤄지고 있다.

60~70㎡의 흙을 퍼내기 위해 연평균 100억 원이 투입되고 있다. 단순 계산하더라도 쌓이는 흙을 처리하기 위해선 30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그런데 해양수산부의 한 해 전국 준설 예산은 200억 원이다. 해수부 전체 예산으로도 군산항에 퇴적되는 흙을 처리할 수 없다.

이에 전북도는 군산항의 안정적인 수심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 정치권과 공조해 군산항의 준설 예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퍼낸 흙을 버리는 공간인 제1 투기장이 조만간 수명을 다하므로 전북도는 제2 투기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2027년에 단계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올해 착공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또 군산항의 물동량을 늘리기 위해 전북도와 군산시, 군산해수청, 군산컨테이너터미널 등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포트세일단'을 구성해 국내외 물류기업과 화주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올해는 국내 주요 물류기업을 직접 방문하는 마케팅과 함께 해외 화주와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군산항 홍보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투트랙 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컨테이너와 자동차, 우드 펠릿 등 전략화물 유치를 확대하고 국내외 물류 네트워크 구축 및 신규시장 개척을 통해 군산항의 잠재고객을 확보할 방침이다.

지난해 2월 개장한 군산항 특송화물 통관장은 전년 대비 340% 급증한 약 700만 건의 특송물류를 처리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전북도는 대중국 전자상거래 거점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해 특송업체 확대와 시설 확충을 위한 인센티브 지원과 함께 행정안전부와 관세청에 통관장 규모 확대를 위한 인력 증원과 시설 확대를 건의할 예정이다.

전북도 김미정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군산항은 1899년 개항 이후 126년 동안 전북의 유일한 무역항으로서 올 한 해 다양한 정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군산항이 국제 물류의 중심 항만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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