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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3 (일)

창원 진해구, 군항제에 지역 문화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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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예술을 담은 색다른 감성공간 '진해문화정원', 언제 어디서나 '벚꽃안내 도우미' 등 새로운 시책 선보여

진해 여좌천. 창원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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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특례시 진해구가 오는 28일부터 4월 6일까지 열리는 제63회 군항제 기간 중 진해만의 특화된 색을 담은 다양한 시책을 자체적으로 발굴해 추진한다.

우선, 벚꽃 그늘 아래에서 은은하게 울리는 벚꽃풍경 소리가 들리는 '진해문화정원(창선동 20)'을 선보인다. 이곳에서는 진해지역의 문화예술인 유택열 화백, 김달진 시인, 진해 문인협회 예술인들의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또 '나도 시인', '근대를 담다' 코너를 운영, 누구나 벚꽃 아래 감성을 가득 담은 시를 작성하는 감성공간을 제공하고, 포토프레임과 기념 토퍼를 무료로 이용해 봄날 추억 사진 한 장 남길 수 있는 이색코너도 마련된다. 진해문화원과 연계한 부산대학교 인문학연구소에서 주최하는 '인문도시 창원, 벚꽃 인문학 부스'도 운영돼 한층 더 풍성한 볼거리, 체험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군항제 축제장소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는 벚꽃 안내 도우미도 배치한다. 군항제 기간 진해 관광해설사 44명을 활용해 진해를 찾는 타지 관광객들에게 찾아가는 안내데스크 역할을 수행해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진해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할 계획이다.

진해문화정원 조성지. 진해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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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기지사령부 영내 주요 관광포인트에 군항문화탐방관 5인을 배치해 관광해설을 진행하고, 관광지의 역사적 의미를 배워가는 밀도있는 여행 선물한다. 10시, 11시, 13시30분, 14시 30분 4차례 해설이 진행되며, 사전 예약없이 무료로 운영된다. 또, 진해근대문화투어 관광해설사 8인을 진해문화정원 내에 배치해 유택열 화백, 김달진 시인, 진해문협 작가 작품과 진해근대문화에 대해 전문적인 해설을 제공한다.

관광알리기홍보단 31인이 6명씩 한 조로 북원로터리, 진해역, 여좌천 등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요 지점에서 '언제, 어디서나 벚꽃 안내 도우미'로 활동한다.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걸어다니는 관광안내소 역할을 수행한다.

웅동수원지 주변 소사마을에는 벚꽃 시화전이 개최된다. 군항제 기간에 맞춰 57년 만에 개방되는 웅동수원지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볼거리 제공하고 지역문화예술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에 인근 김달진문학관과 연계해 추진한다.

김달진문학관 초입부터 웅동수원지 벚꽃단지 탐방로 인근으로 개최되는 이번 시화전은 김달진문학관에서 지역문학관 특성화 사업으로 지원 공모해 최종 선정된 예산을 투입해 김달진 시인 작품을 비롯한 김달진문학상 수상시인 작품, 김달진문학상 수상작, 진해문인협회와 협업해 '진해 그리는 세계 있기에' 선정 시와 글 등 총 80점을 전시한다.

정현섭 진해구청장은 "올해 군항제에서는 특별히 지역적 감수성을 자극하는 지역 예술인들의 우수한 작품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었다. 이를 위해 지역의 숨은 인재들이 함께하고 참여하는 군항제로 마련했다"며, "벚꽃 흩날리는 봄날, 진해만의 감수성 가득 느끼고 채우는 다채롭고 풍요로운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면 진해로 꼭 방문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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