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40여 차례 이상 반복된 왜곡 보도…법적 조치 검토
5·18 왜곡과 폄훼 막기 위해 전문가 TF 본격 가동 예정
TF 구성 형사·민사 소송, 광고주 고발 등 강력 대응 예고
북한군 개입설 등 악의적 가짜뉴스에 시민 공감대 형성 나서
5·18 당시 시민들을 무차별적으로 진압하고 있는 계엄군. 5·18기념재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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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5·18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왜곡하는 극우 성향 매체인 스카이데일리 등의 반복적인 왜곡 행태에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
'5·18은 DJ 세력·北이 주도한 내란'
극우 성향 매체 스카이데일리가 지난 2024년 4월 5일 발행한 5·18 특별판의 1면 헤드라인이다.
20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스카이데일리는 지난 2023년 6월부터 최근까지 5·18 진실찾기 시리즈로 40여 차례 이상 왜곡 보도를 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보도한 가짜 뉴스는 △5·18은 민주화운동이 아니라 '폭동'이다 △5·18은 북한의 군사·정치적 책동에 의한 것이다 △북한군이 광주로 잠입해 계엄군 행세를 했다 △계엄군에 의한 시민 살상은 없었다 등이다.
스카이데일리가 지난 2024년 4월 5일 발행한 5·18 특별판. 김한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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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그동안 5·18기념재단 등과 함께 5·18 왜곡과 폄훼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며 수시로 이를 적발해왔다.
앞서 광주시와 5‧18기념재단은 스카이데일리 기자를 지난 2024년 1월 5·18특별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광주광역시 전경. 광주광역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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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오는 4월부터 5·18기념재단과 변호사, 5·18 공법3단체 등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스카이데일리 등 미디어 매체 5·18 역사 왜곡 대응 TF'를 운영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조만간 TF 구성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이번 TF는 스카이데일리 등 극우 매체의 5·18 역사 왜곡에 대해 고발 및 민사 소송(출판 및 배포금지 가처분 및 손해배상)을 신속히 추진하고, 해당 언론사의 광고주 고발도 검토할 계획이다. 언론중재위원회 조정 절차와 한국신문윤리위원회에 심의도 진행한다.
또 5월 단체와 함께 왜곡 기사를 작성한 언론사의 사옥 등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국회와 지역 토론회를 통해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며 제보도 활성화할 전망이다. TF는 북한군 개입설에 대한 왜곡보도를 중심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광주시 정석화 5·18민주과장은 "탄핵 정국에서 5월까지 5·18 왜곡과 혐오와 관련된 많은 부분이 극심하게 나타나고, 왜곡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스카이데일리 등은 목적성을 가지고 이러한 왜곡을 심각하게 발생시키고 있다 보니 이에 대해 특별히 대책을 마련해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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