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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2 (토)

월급 309만원 직장인, 연금 5천만원 더 내고 2천만원 더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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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국민연금 개혁안에 따라 연금 가입자들은 구체적으로 얼마를 더 내고 얼마를 더 받게 되는 걸까요?

이경태 기자가 구체적 사례를 중심으로 전해드립니다.

[기자]

수입에서 연금으로 내는 돈인 국민연금 보험료율은 현행 9%에서 13%로 오릅니다.

9%에서는 100만원을 벌 때 9만원을 연금으로 내는데 본인부담 4만5천원, 나머지 절반은 사업주 몫입니다.

국민연급 가입자 평균 급여인 309만원 기준, 현행 9%에서 13% 보험료율이 인상되면 내야 할 돈은 월 27만8천원에서 40만2천원으로 12만4천원 오릅니다.

사업주와 반씩 부담함으로 실제 인상액은 월 6만2천원 정도입니다.

정부는 보험료율을 4%포인트(p) 모두 한꺼번에 인상하지 않고 연령별로 차등을 둬 최소 8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올릴 방침입니다.

연금을 내고 받을 돈을 의미하는 소득대체율은 기존 40%에서 43%로 3%p 오르게 됩니다.

이에 따라 평균 급여 309만원 기준 노령연금 수령액은 첫해 월 123만 7천원에서 132만9천원으로 9만2천원 증가합니다.

생애 총 보험료로 따지면 1억3,349만 원에서 1억8,762만 원으로 5,413만원 더 내는데 생애 총 연금 수령액은 3억1,489만원으로 기존보다 약 2,170만 원 증가에 그칩니다.

낼 돈이 4%p 올랐는데 받을 돈은 3%p 올랐으니 장기적으론 마이너스 효과입니다.

정부는 이렇게 되면 국민연금 기금 소진 시점이 현재 예상보다 9년 늦춰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국민연금개혁 #연금개혁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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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ktc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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