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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李, 암살 제보 수사의뢰 안 하면 무고로 맞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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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작극' 의혹에 민주당 고발하자

"이재명 수사의뢰 지금까지 안 해, 자작극 의심"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암살설’에 자작극 의혹을 제기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암살 위협 제보를 수사 의뢰하지 않으면 무고죄로 맞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5일 경북 구미시 구미역 앞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주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인 국가비상기도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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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암살 위험 제보가 있다면 그 제보자와 제보의 출처를 밝혀 고소·고발하고 수사 의뢰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 이 대표를 암살하려는 계획이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며 이 대표에 대한 경호를 강화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나 의원은 “테러 위협이라는 자작극 의혹 짙은 구실로 본인은 쏙 빠진 채 하루 9km 거리 행진과 야밤의 장외 집회에 친명 의원들과 당직자, 보좌진들만 내보내는 이재명의 행태에 민주당 내부가 폭발 직전이라는 소식이다”라며 ‘자작극’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테러 위협을 자작극 의혹으로 치부하며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나 의원을 정보통신법상 명예훼손죄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나 의원은 이 대표 측에서 암살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지 않았다며 ‘자작극’ 주장을 계속했다. 그는 “의원실에서 경찰 측에 확인한 바에 의하면 이재명 암살 위협 관련 고소·고발이나 수사 의뢰가 지금까지도 없다고 한다”며 “그러니 자작극 의심을 받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암살 제보를 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 것은 암살 방조 아니냐”며 “이재명 민주당이 계속해서 수사 의뢰를 하지 않으면 암살 위협이 자작극임을 자인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무고죄로 맞고소할 수밖에 없다”며 “이재명 민주당은 즉각 수사 의뢰를 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8일부터 이 대표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를 시행 중이다. 경찰은 이 대표의 신변 보호를 위해 근접 경호 인력을 배치하고 광화문에 위치한 민주당 천막 농성장 인근도 예의 주시하며 경호했다. 이 대표는 외부 활동을 자제해오다 방탄복을 입고 광화문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는 등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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