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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일)

오너 2세 구본학 쿠쿠홈시스 대표, 2년 연속 200억대 '배당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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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학 대표, 쿠쿠홀딩스·홈시스 합해 238억 수령 전망

배당성향 높이는 쿠쿠…증권가도 "배당투자 매력적"

구본학 쿠쿠홈시스 대표이사.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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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구본학 쿠쿠홈시스(284740) 대표가 쿠쿠홈시스와 지주사 쿠쿠홀딩스(192400)를 통해 2년 연속 200억 원이 넘는 배당금을 수령할 전망이다.

2024년 213억 원가량의 배당을 받은 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많은 238억 원가량의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본학 대표, 올해 배당금 238억 원 수령 전망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쿠쿠홈시스의 지주사인 쿠쿠홀딩스는 오는 25일 주주총회를 열고 현금배당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1주당 배당금은 1200원이다.

이는 지난해 지급한 주당 1100원의 현금배당보다 100원 많은 수준으로 배당금 총액은 372억 9406만 원에 달한다.

구본학 대표는 쿠쿠홀딩스의 등기이사이자 최대주주로 지분 45.11%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주당 현금배당액과 단순계산하면 구 대표는 쿠쿠홀딩스로부터 192억 5157만 원의 배당금을 수령하게 된다.

쿠쿠홈시스는 1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배당금 총액은 224억 2238만 원이다.

구 대표는 2024년 3분기 기준 쿠쿠홈시스의 지분 20.53%를 보유 중이다. 이번 배당으로 구 대표는 46억 618만 원가량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쿠쿠홀딩스와 쿠쿠홈시스의 배당금을 합치면 올해 구 대표는 총 238억 5775만 원의 배당금을 수령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구 대표는 2024년에도 213억 원에 달하는 현금배당을 받은 바 있다.

한편 구 대표는 쿠쿠 창업자인 구자신 쿠쿠홀딩스 회장의 장남이다. 2022년 구 회장으로부터 쿠쿠 지분 전량을 증여받으며 2세 경영 승계를 마무리했다.

경기 시흥시에 위치한 쿠쿠홈시스 본점.(쿠쿠홈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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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성향 높여가는 쿠쿠…증권가도 "배당투자 매력적"

쿠쿠홀딩스는 실적 상승세를 타고 최근 꾸준히 배당성향을 높여가고 있다. 2022년 21.31%였던 현금배당성향은 2023년 26.27%, 2024년 27.21%로 높아졌다.

주당 현금배당금도 2022년 800원, 2023년 1100원, 2024년 1200원으로 늘었다.

쿠쿠홀딩스는 2024년 12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정책 계획'을 발표하고 연간 최소 주당 배당금을 1100원으로 설정했다.

사업연도 말 기준 자회사 배당 수입의 70% 내외 수준을 현금배당 방식으로 주주환원 한다는 계획이다.

쿠쿠홈시스도 연간 최소 주당 배당금을 800원으로 설정한 3개년 배당정책을 수립한 바 있다.

쿠쿠홀딩스의 2024년 매출액은 83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32억 원으로 19.2%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1370억 원으로 5.3% 증가했다.

쿠쿠홈시스의 2024년 매출액은 1조 5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8% 늘었다. 영업이익은 1639억 원을 기록해 13.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313억 원으로 8.2% 늘었다.

증권가도 쿠쿠의 주주 환원 확대 기조에 주목하고 있다.

이승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쿠쿠홀딩스가 올해 주당배당금 1200원으로 배당 확대를 지속했다"며 "배당 확대 (기조를) 기반으로 올해 주당 배당금은 1350원, 배당수익금은 6.1%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쿠쿠홈시스 말레이시아법인은 현지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구주 매출을 통해 기존 지분 62.5% 중 일부 지분을 현금화해 배당 재원을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j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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