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세대, ESG 우수기업 제품 추가 지불 의향 더 높아
소비자 64% "ESG 불량 기업 제품 불매 운동 경험 있다"
30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4.6.3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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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소비자 10명 중 7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우수기업이 판매하는 제품은 조금 더 비싼 값을 주더라도 구매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6명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회사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인협회는 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실시한 '소비자의 ESG 행동 및 태도 조사'에서 'ESG 우수기업에 추가 지불 의사 있다'는 응답이 70% 이상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환경보호 우수 기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3%, '사회공헌 등 사회 분야 우수 기업'에 대해서는 70%가 해당 기업 제품 구매에 추가지불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특히 5060세대는 타 연령대에 비해 추가 지불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보호 우수 기업의 제품에 대해선 제값보다 10%까지 추가 지불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060세대가 22~24%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기업의 ESG 활동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항목은 '지속적인 활동'이 55%로 과반을 차지했다.
한국경제인협회 '소비자의 ESG 행동 및 태도 조사' 보고서(한경협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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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이나 서비스 구입할 때 '친환경' 여부가 중요한 척도인지를 묻는 말에 산업별로 식음료(3.06), 생활용품(2.95) 업종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여행·레저·항공(2.54), 전자제품(2.60) 업종은 비교적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거버넌스 분야에서 소비자들이 행사하는 ESG 행동은 '불매 운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매 원인 유형으로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2.79), '재무가 불건전한 기업'(2.74), '성별, 장애 등 차별하는 기업(2.66)' 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불매운동 참여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4%가 '과거 불매 경험이 있거나, 현재 불매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답했다. 불매 원인 유형으로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2.79), '재무가 불건전한 기업'(2.74), '성별, 장애 등 차별하는 기업(2.66)' 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협은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내수 침체로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어느 때보다 어렵지만, 기업이 지속해서 성장하고 소비자들에게 선택받기 위해서는 ESG경영은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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