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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3 (일)

[비즈&플러스] 주총 본격 시작‥사람처럼 움직이는 AI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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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 주 간의 경제 소식과 산업 동향을 알아보는 <비즈&플러스> 시간입니다.

경제팀 오해정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요즘에 주주총회 시즌이 본격시작됐잖아요.

이번 주에는 삼성전자 주주총회가 있었습니다.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삼성전자 주주만 500만 명이 넘습니다.

주식하는 사람 40%가 삼성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할 정도로 국민 주식인데요.

주총에서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부진한 주가가 지속되자 삼성전자는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전영현 부회장은 DS부문에서 HBM사업의 부진을 인정하며 트렌드를 늦게 읽어 초기 시장을 놓쳤다고 인정했습니다.

HBM4같은 차세대 시장에서는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이르면 올해 2분기부터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의 HBM은 엔비디아 퀄리티 테스트 통과가 지연되면서 시장의 실망을 샀습니다.

이재용 회장은 위기 속에 리더십을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임원 2천 명을 소집해서 "위기에 강하고 역전에 능하며 승부에 독한 삼성인'이 되라고 주문하며 크리스탈패까지 나눠줬습니다.

지난 2월 항소심 무죄 선고 이후 이재용 회장은 그동안 공개석상에 나서지 않았는데요.

어제 이재명 대표와 공개적으로 만나는 등 리더로서의 본격 행보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이재용/삼성전자 회장]
"진짜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년들의 미래를 위하여 저희가 사회공헌을 떠나서 그런 미래에 투자한다는 그런 믿음을 지금까지 끌고 왔습니다."

◀ 앵커 ▶

트럼프 발 관세 전쟁.

우리나라 기업들도 영향을 받을 것 같은데 수입산 자동차와 철강, 현대차와 포스코홀딩스가 당사자인데 주총에서 대응방안을 발표했다고요.

◀ 기자 ▶

네, 현대차는 미국 맞춤형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중대형 전기차를 현지에서 대거 생산하겠다는 겁니다.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공식 가동해서 전기차 아이오닉과 하이브리드차 생산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을 주총에서 밝혔습니다.

메타플랜트아메리카는 자동화 설비가 설치돼 생산성이 높은데요.

연간 생산능력이 최대 50만대나 됩니다.

현대차는 기존 조지아주 기아공장과 앨라배마주 현대차 공장까지 합하면 연 120만대를 미국에서 생산해 관세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주주들에게 강조했습니다.

[호세 무뇨스/현대차 사장]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는 지금, 저희는 고객과 파트너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포스코홀딩스도 주주총회에서 미국의 수입산 철강 관세와 추가적인 무역장벽에 대비해 회장 직속으로 글로벌통상정책팀을 신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이렇게 트럼프 정부가 관세 장벽을 높이고 있는데 유일하게 조선 분야만큼은 우리나라에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이 미국 시장을 겨냥해서 호주 조선방위산업체인 오스탈의 인수를 재추진하겠다, 이렇게 밝혔다고요.

◀ 기자 ▶

네, 오스탈은 미국에 군함을 건조할 수 있는 조선소를 갖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은 이번 인수를 발판으로 미국 군함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한화는 오스탈 지분 9.9%를 직접 매수했다고 밝혔는데요.

오스탈은 필리핀, 베트남, 호주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고요.

특히 미국 앨라배마주와 캘리포니아에 조선소를 보유한 미국 내 소형 수상함, 군수지원함 시장점유율 1위 그룹입니다.

한화는 미국에 조선소가 있는데다 군함 건조 실적도 풍부한 오스탈을 인수해서 현지 군함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호주 당국의 승인이 남은 상태인데요.

지난해에도 호주정부가 방산업체 인수를 승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오스탈 경영진이 한화의 인수를 거부한 적이 있어서요.

일단 호주 당국의 승인 문턱을 넘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 앵커 ▶

다음은 로봇 얘기해 볼 건데요.

현대차의 로봇 전문 계열사죠.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사람의 몸동작을 학습해서 정교하게 따라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고요.

◀ 기자 ▶

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인데요.

AI학습을 통해서 얼마나 사람처럼 동작을 시연할 수 있는지 공개했습니다.

평범하게 걷던 로봇이 갑자기 실제 운동선수처럼 상체를 기울이고 달리기 시작합니다.

이어 무릎을 꿇고 아기처럼 기어가고 전방회전낙법 측면회전동작을 보여줍니다.

이어 물구나무를 서고 브레이크댄스까지 선보입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사람의 행동 데이터를 로봇에 학습시켜 인간과 유사한 물리적 행동을 구현하게끔 했습니다.

현대차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향후 완성차 공장에 시범투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앵커 ▶

이번에는 요즘 해외에 진출하는 우리 편의점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베트남에서 K-편의점이 인기라면서요.

◀ 기자 ▶

베트남 남부에 진출했던 GS편의점이 북부까지 진출했습니다.

K푸드인기에 힘입어서 단순히 편의점이 아니라 K푸드를 즐길 수 있는 식당으로 자리매김하는 전략을 세웠는데요.

집에서 식사를 잘 하지 않는 베트남 문화를 적용해서 편의점에서 시식도 할 수 있게 했다고 합니다.

국내 편의점에서 인기를 끄는 라면, 핫바, 한국 과자와 음료수가 모두 현지에서도 인기입니다.

GS리테일은 2018년 베트남 남부 호찌민에 처음으로 매장을 연 뒤 미국의 서클케이, 일본의 패밀리마트같은 경쟁브랜드를 제치고 가장 많은 350개의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

이번에 하노이에 문을 연 6개의 매장 외에도 북부지역에 40개의 매장을 추가로 열겠다는 계획입니다.

◀ 앵커 ▶

이번 주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혜정 기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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