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손실 86.3% 줄여…매출액은 4.4% 감소
신규 이사회 구성 완료 후 실적 개선 지속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남양유업의 두유가 진열돼 있는 모습. 2023.3.2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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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남양유업(003920)이 지난해 최대 주주 변경 이후 영업손실 폭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해 연결 기준 9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715억원의 영업손실에서 86.3% 축소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5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1월 말 최대주주 변경 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이사회 구성을 완료하며 실적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남양유업은 최대주주 변경 이후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했으며 이사회와 경영진의 역할을 분리하고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각 부문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경영 내실화를 더욱 공고히 했다.
조직 문화도 개선했다. 남양유업은 기존 탑다운(Top-Down) 방식에서 벗어나 책임과 자율성을 강조하는 '책임 자율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또 KPI(핵심성과지표)를 재정립하고 '승진 패스트 트랙' 운영 및 '직급 체계 슬림화'를 도입해 기여도가 높은 인재가 빠르게 승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성과 중심의 조직 문화를 구축했다.
남양유업은 품질 관리도 대폭 강화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소비자가 뽑은 베스트 집유장' 평가에서 천안신공장이 최우수 집유장으로 선정되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 나주공장도 집유장 부문 발전상을 수상했다.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집행임원 사장은 "지난해 경영 정상화와 신뢰 회복을 위해 전 임직원이 합심해 전방위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신뢰 회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제품 혁신, 품질 관리 강화, 운영 최적화를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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