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토허제 번복→20일 검찰 압색…조기 대선 경쟁력 약화
강남 3구 與 의원 "최악의 오락가락시정"…당원들도 비판 목소리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 앞에서 금일 실시된 검찰 압수수색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 2025.3.2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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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여권의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치적 입지가 부동산 정책 실패와 검찰 수사로 흔들리고 있다.
여권 잠룡들도 오 시장을 향해 견제구를 던지고 있다. 당내에서는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여권 전체로 비난이 확산하지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 시장이 지난 19일 서울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를 한 달여 만에 번복해 재지정한 것을 두고 여권 내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12일 5년 만에 GBC(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서울 잠실·삼성·대치·청담동(잠삼대청) 아파트에 대한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한 달 만에 강남 3구와 용산구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지역으로 다시 확대 지정했다.
오 시장이 한 달 만에 정책을 뒤집으며 오히려 역풍에 시달리게 됐다. 특히 여당 텃밭 지역에서 반발이 거세다. 이례적으로 해당 지역구의 여당 의원들은 오 시장을 향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박정훈(서울 송파갑) 의원은 "서울시 역사에 최악의 '오락가락 시정'"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여기에 더해 '명태균 리스크'와 관련해 검찰 수사도 오 시장을 조여오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은 전날 오전 서울시청 내 시장 집무실, 서울시장 공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오 시장은 검찰의 압수수색이 끝난 이날 오후 서울시청 집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다리던 절차가 진행된 것"이라며 "나 역시 조속한 시일 내 조사를 받길 기다리고 있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냈다.
오 시장의 연이은 악재에 당 안팎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당 당원 게시판에는 오 시장을 향해 '오락가락', '포기' 등의 표현이 올라오며 날 선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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