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쪽방촌 겨울 보호대책 종료…민관 협력
동행목욕탕 5189명 이용…129명 집중관리
서울시는 '겨울철 취약계층 특별 보호 대책'을 지난 15일 종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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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가 겨울철 취약계층 보호대책을 마무리한다. 4개월 동안 거리 상담 총 6만8000건, 쪽방 1155곳에 전기이상감지 IoT센터 설치, 고령·중증질환자 147명 관리가 이뤄졌으며 동행목욕탕은 5189명이 이용했다.
시는 지난해 11월 15일 시작한 '겨울철 취약계층 특별 보호 대책'을 지난 15일 종료했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특별 대책 기간 중 자치구·노숙인 시설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상담반 53개 조 108명이 거리에서 현장 상담을 제공했다. 총 6만8912건 중 '응급 잠자리 이송 보호'가 514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시설 입소(117건) △병원 입원(109건) △119 신고(38건) 등 응급조치를 진행했다.
그 밖에 고령자, 중증질환자 등 한파 피해 우려가 있는 거리 노숙인 129명은 '집중관리대상자''로 분류해 상담원이 노숙 위치를 모니터링하고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 등 집중 관리를 펼쳤다.
디딤센터에서 여성노숙인이 상담을 받고 있다. /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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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단체, 거리상담·핫팩 나눔 참여…시민들 '위기대응콜'로 노숙인 보호
서울에 사는 외국인으로 구성된 봉사단체 '플러'는 매주 일요일 서울역 일대를 돌며 노숙인에게 회원 후원금으로 구입한 핫팩, 간식 등을 나눠주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일반시민 또한 서울시 노숙인 위기대응콜을 통해 노숙인 보호에 힘을 보탰다. 대책 기간 동안 총 1139건의 위기대응콜 신고가 접수됐고 △현장 출동 257건 △시설보호 225건을 조치하고 그밖의 신고에 대해서는 관련 정보제공 등 상담을 제공했다.
전국재해구호협회는 노숙인, 쪽방 주민을 위해 핫팩·방한 장갑·양말·겨울 이불·마스크 등 방한 및 방역물품으로 구성된 10만 원 상당 구호키트 1840개를 제작해 배포했다.
쪽방 주민의 따뜻한 겨울을 위해서도 다양한 지원이 이뤄졌다. 사진은 구호키트를 남대문쪽방 주민에게 제공하는 모습. /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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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 화재 안전점검, 전기시설 개보수, 동행목욕탕 등 겨울나기 지원
쪽방 주민의 따뜻한 겨울을 위해서도 다양한 지원이 이뤄졌다. 시는 지난해 9~10월, 화재 위험이 높은 쪽방촌 648개소를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안전점검을 진행했으며, 노후하거나 불량으로 확인된 전기·가스 시설물 176개는 겨울이 오기 전 개보수 완료했다.
또 돈의동 쪽방촌에는 스마트 전기화재 예방시스템 시범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12월 쪽방별 분전반에 24시간 실시간 누설전류, 과전류, 과부하 등 전기 이상신호를 감지해 쪽방상담소와 주민에게 경고를 전달해 주는 '전기이상감지 IoT센터' 1155개를 설치했다.
시는 한파, 야간 화재 사고 등 예방을 위해 주간과 야간에 매일 순찰했으며 쪽방 주민 중 고령 또는 중증질환자 147명은 별도로 관리, 간호사가 총 1만3631회 가정 방문해 건강 상태를 수시로 살피고, 치료가 필요한 주민 410명은 병원 연계했다.
김미경 서울시 자활지원과장은 "올겨울 시민과 여러 단체, 유관 기관의 도움으로 노숙인·쪽방 주민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었다"며 "올해도 노숙인의 자립과 쪽방 주민의 쾌적한 생활을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 따뜻하고 매력 있는 서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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