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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방치된 청주 명암유원지, 두꺼비 서식지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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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가 상당구 명암동 명암유원지 내 생태공원에 조성하는 두꺼비 서식처 조성 사업 조감도. 청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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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넘게 방치된 충북 청주 명암유원지 일원이 두꺼비 서식처와 가침박달나무 군락지로 새롭게 태어난다.

청주시는 상당구 명암동 명암유원지 내 생태공원에 두꺼비 서식처, 가침박달나무 군락지 등을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청주시는 지난해 환경부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4억5000만원을 활용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은 자연환경이나 생태계 훼손을 유발하는 개발사업자가 납부한 부담금으로 훼손된 생태계 보전 및 복원을 하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지는 상당구 명암동 명암약수터 인근 장기미집행 유원지다. 이곳은 청주시가 10여년 전 상업시설 등을 철거한 뒤 현재까지 방치돼왔다.

청주시는 9364㎡ 규모의 사업 대상지에 계곡과 연결된 물길을 조성하고 생태습지 등을 만들어 두꺼비 서식처와 동반 종인 곤충서식처를 마련한다. 또 인근에 천연기념물인 가침박달나무가 자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가침박달 군락지를 조성, 생물 다양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여기에 옹달샘 체험터, 상당산 생태체험장, 생태탐방로 등도 만든다.

청주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상당산성 옛길에서 이루어지는 숲해설 프로그램과 함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생태교육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종민 청주시 공원조성팀 주무관은 “사업대상지가 천변 인근에 있어 돼지풀, 미국쑥부쟁이 등 생태계 식물들이 자라고 토사가 유출되는 등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곳의 생물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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