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미군기지' 그란데섬에서 중국인 등 8명 간첩 혐의 체포
중국-필리핀 남중국해 분쟁 |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필리핀이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 인근 섬에서 간첩 혐의 등으로 중국인 등 8명을 체포하고 해당 섬에 대한 군사보호지역 지정 검토에 나섰다.
21일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국방부는 지난 19일 수빅만 그란데섬에서 중국인 1명을 포함한 외국인 6명과 필리핀인 2명을 체포했다고 전날 밝혔다.
당국은 이들이 민간 기업으로 위장해 불법 온라인 도박장을 운영하면서 간첩 활동과 납치 등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남중국해와 접한 수빅만 입구에 있는 그란데섬과 치키타섬은 과거 미군 기지로 사용되던 군사적 요충지로, 지금은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하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의 선(구단선)을 긋고 해역 90%가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면서 주변국과 마찰을 빚어왔다.
특히 중국 해경선이 필리핀 선박에 물대포를 발사하는 등 필리핀과는 물리적 충돌도 벌어졌다.
필리핀은 최근 중국이 운영하는 대규모 간첩 조직을 적발했다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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