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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백초희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5개월 만에 6만원대를 회복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즉생' 메시지와도 맞물리면서 빠르게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분위기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7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0%(900원) 오른 6만115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이후 줄곧 5만원대에 머물다 지난 19일 6만300원을 터치하며 5개월 만에 6만원 선을 회복했다. 이날 장 초반에는 6만1700원까지 오르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 상승세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도했다. 외국인은 반도체 업황 악화를 우려해 지난해 8월부터 33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섰고 당시 삼성전자 주가는 같은해 11월 4만9900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 17일부터 매수세로 전환해 전날까지 총 2553만주를 사들였다. 전날에만 501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같은 기간 363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재용 회장의 '사즉생' 메시지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그는 최근 임원 세미나에서 위기 극복을 위해 당장의 이익을 희생하더라도 미래를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증권가도 삼성전자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6만원 회복 직후 LS증권(7만원), BNK투자증권(7만2000원), 현대차증권(7만1000원)은 보고서를 통해 목표주가를 7만원대 이상으로 제시했다.
차용호 LS증권 연구원은 "2025년 D램 가격 하락폭 축소가 추세적 반등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현재는 레거시 반등 기대감이 형성되는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전자 주가는 밴드 최하단에 있어 하락 위험은 제한적이며 레버리지 효과가 반영될 경우 8만원까지도 반등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는 일반 메모리 중심으로 시황이 호전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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