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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2 (토)

"軍, 머스크에 中전쟁 기밀 브리핑"…트럼프 "또 가짜뉴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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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보도에 트럼프 "중국 언급도 없을 것"…헤그세스 국방 "혁신·효율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2025.03.16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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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미국 국방부가 정부효율부(DOGE)를 사실상 이끄는 일론 머스크에게 중국과의 군사 작전 계획을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트럼프도, 국방장관도 NYT 보도 반박

트럼프는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가짜뉴스가 다시 시작됐다"며 "이번엔 뉴욕타임스"라고 직격했다.

그는 "그들은 내일 국방부가 잠재적인 중국과의 전쟁에 대해 머스크가 브리핑 받을 예정이라고 잘못 보도했다"며 "얼마나 터무니없나. 중국은 언급조차 되지 않고 논의 대상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신뢰를 잃은 언론이 거짓말을 지어내다니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 얘기는 완전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소셜미디어 엑스(X)에 "머스크, 내일 펜타곤에 오는 걸 환영한다"면서도 "하지만 가짜뉴스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는 중국 전쟁의 극비 계획이 아니라 혁신, 효율성, 스마트 생산에 관한 비공식적 회의"라며 "정말 멋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NYT "국방부, 머스크에 중국 군사 작전 계획 브리핑"

NYT는 국방부가 오는 21일 머스크에게 중국과의 전쟁을 대비한 군사 작전 계획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은 기술 접근, 무역 관세, 사이버 보안, 코로나19 기원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견해차로 수년간 긴장 관계를 유지해 왔다.

소식통은 브리핑을 통해 중국으로부터 위협이 있다는 징후와 경고로 시작해 중국이 어떤 목표물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는지, 언제 얼마나 공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의 군사 작전 계획은 군에서 가장 엄격하게 보호되는 기밀 중 하나다. 외국이 미국의 전쟁 계획을 알게 되면 방어를 강화하고 약점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NYT는 머스크에게 군사 기밀 일부에 대한 접근 권한을 제공하는 건 트럼프의 고문으로 정부 지출을 삭감하고 반대파를 제거하려는 머스크의 역할이 극적으로 확대되는 걸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현재로선 머스크에게 민감한 브리핑을 제공하는 동기가 무엇인지는 불분명하다고 NYT는 전했다.

다만 정부효율부가 국방부 예산을 삭감하려면 국방부가 중국과의 전쟁에서 어떤 무기 시스템을 사용할 계획인지 사전에 알아야 할 수도 있으며 트럼프가 국방부에 지시한 미국 미사일 방어시스템인 '골든 돔(Golden Dome)' 작업과 관련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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