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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폭탄 같은 남자 친구와 이별하지 못하고 속상할 때마다 찾아와 상담을 하는 친구와 친분을 유지할지 말지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JTBC '사건반장'에서 20대 여성 A 씨는 폭탄 처리반 친구 때문에 속이 터진다고 토로했다.
A 씨에 따르면 친구와는 초등학생 때부터 친하게 지내왔다. 부모님끼리도 잘 아는 사이여서 친자매나 다름없다. 친구는 성격이 좋아서 늘 인기가 많은데 한 가지 문제가 남자 보는 눈이 없다는 것이다.
A 씨는 친구가 첫 남자친구를 사귈 때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워서 헤어졌다"면서 찾아와 펑펑 울자 위로해줬다.
더 큰 문제는 남자친구 때문에 속상한 일이 생길 때마다 찾아와 위로를 받고, 또 남자친구를 만나고 또 상처받는 일을 반복한다는 점이다.
이어 "그런데 얼마 안 가서 저한테 걔랑 결혼하고 싶다는 말을 진지하게 하더라. 너무 황당하고 정신 못 차리는 친구가 걱정되지만 한편으로는 친구가 결혼하고 나서도 이런 식으로 찾아올가 봐 걱정된다. 인연을 끊고 싶은 지경인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라고 물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나쁜 남자 혹은 나쁜 여자만 만나시는 분들은 심리 상담을 강추한다. 만남 안에 심리적 내적 부분이 관여돼 있다. 애착의 문제라든가 어렸을 때 각인된 가정환경이라든가, 자존감 문제라든가 아들은 어머니, 딸은 아버지의 문제 등이 깊게 각인된 경우가 많아서 본인을 이해하고 알게 되면 훨씬 더 건강한 만남을 갖게 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느냐, 마느냐. 이걸로 인연을 끊느냐, 마느냐를 봤을 때는 들어주는 것도 좋을 거 같다. 친구가 원하는 건 해결책이 아니라 들어주기를 바라는 것 같다. 해결책을 원하는 사람이었으면 계속 반복하지 않을 거다"라며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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