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앞으로도 내용 계속 업데이트"…18일 野 백서 맞불 성격
野 반발해 즉각 맞불…24일 '尹파면 101가지 이유' 공개 예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탄핵소추안 발의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며 이재명 대표 망언집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5.3.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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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현기 구진욱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이 21일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백서에 '이재명 망언집'으로 맞불을 놓았다. 이에 민주당도 즉각 오는 24일 '윤석열 파면 101가지 이유'를 발표하겠다며 맞불을 놓았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늘로 원내대표직을 맡은 지 100일이 됐지만, 이재명 대표가 쌓아온 표리부동한 언행과 정치 행태를 뒤쫓기엔 역부족"이라며 이재명 망언집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李 성남시장부터 현재까지 '망언' 10가지 테마로 담아
권 원내대표는 "이제 모두 함께 그의 발언 하나하나를 기록하고, 국민을 속이고 기만해 온 실체를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며 "책을 출간하는 와중에도, 그새를 못 참고 '현행범 체포', '몸조심하라' 등과 같은 망언들이 빠른 속도로 쌓여 왔다"고 꼬집었다.
망언집은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부터 현재 민주당 대표까지 어록이 담겨있다. 주제별로 △경제 △복지 △노동 △법치 △외교 △안보 △막말 △정당 △재난 △검열 등 10가지 주제로 나뉘어있다.
특히 망언집의 표지와 서문에는 모든 사람들이 오른쪽을 바라보고 있는데 이재명 대표를 닮은 빨간 인물의 한 사람이 왼쪽을 바라보고 있다.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 경제질서를 혼자서 역행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제공)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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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尹 가족 백서'→21일 '李 망언집'→24일 '尹 파면 101가지 이유'
국민의힘이 이날 발간한 백서는 지난 18일 민주당이 발표한 '윤석열 가족·측근 비리 의혹 백서'의 대응 성격이란 해석이다. 윤 대통령 공세에 맞서 이 대표에 대한 공세로 맞불을 놓은 것이다.
이 백서에는 윤 대통령 가족·측근 비리 의혹이 크게 12개로 분류됐다. 구체적으로 △김건희와 측근 부정비위 특혜 의혹 △김건희 국정개입·국정농단 의혹 △윤석열 특혜·부정비위 의혹 △대통령실 이전·증축 의혹 △인사·채용 의혹 등이 적혀있다.
이어 △채해병 순직사건 의혹 △선거 및 공천개입 의혹 △양평고속도로 의혹 △PCL(체외진단시약 개발업체) 특혜 의혹 △측근 명태균 게이트 의혹 △장모 최은순 부정비위 의혹 △김건희 논문 및 학위, 허위경력 의혹도 함께 기록돼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이재명 망언집 공개에 반발해 오는 3선 의원 모임 주도로 24일 오전 9시 4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려고 '윤석열이 파면되어야 하는 101가지 이유'를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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