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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금)

HLB 그룹주 '下下下'…시총 하루 만에 3조 증발[핫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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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HLB, 29.97% 하락한 4만 6500원

HLB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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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HLB(028300) 그룹주 3종목이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했다. HLB가 개발한 간암 신약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불발된 탓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LB는 전일 대비 1만 9900원(29.97%) 하락한 4만 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LB제약(047920)과 HLB생명과학(067630)도 각각 29.92%, 29.94% 하락하며 가격제한폭 하단까지 급락했다.

이날 하한가를 기록한 3개 종목에 대한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총 3조 1590억 원가량 증발했다.

우선 HLB 시가총액은 8조 7241억 원에서 6조 1095억 원으로 2조 6146억 원가량 줄었다. HLB제약과 HLB생명과학도 각각 2323억 원(7763억 원→5440억 원), 3121억 원(1조 422억 원→7301억 원) 쪼그라들었다.

코스닥 소속 3종목이 모두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79%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HLB 그룹주 부진이 코스닥 지수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HLB 주가 급락은 미국 FDA에 재허가를 신청한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승인이 불발된 탓이다.

진양곤 에이치엘비그룹 회장은 이날 새벽 유튜브 방송을 통해 "FDA는 한국시간으로 밤 11시 37분에 리보감렐에 대해 다시 한번 보완요청서, 즉 보안요구서한(CRL)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어 "1차 CRL은 (지적 사항이) 캄렐리주맙 제조시설(CMC)과 임상병원 모니터링(BIMO) 두 가지였으나 이번 CRL은 항서제약(중국 파트너사) 캄렐리주맙의 CMC 지적사항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이유 딱 하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캄렐리주맙 CMC 실사에서 세 가지 지적 사항이 있었고 항서제약과 우리 CMC 전문가는 모두 경미한 사안인 데다 충분히 보완이 이뤄졌다고 판단했기에 우리 모두 긍정을 넘어 확신에 가까웠다"며 "다시 한번 실망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려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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