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현백 3000개 추가 보도, 계엄 무관…사실 관계 고의로 숨겨"
"노조원 배제, 오요안나 사건 외면도…권태선이 방관하고 묵인"
국민의힘 이상휘 미디어특위 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미디어특위 기자회견에서 "MBC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상실하고 왜곡·편파 보도를 일삼고 있다"며 권태선 이사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2025.3.2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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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MBC 정상화를 위해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21일 주장했다.
미디어특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C가 공영방송으로서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상실한 채 왜곡·편파 보도를 일삼으며 사회적 흉기로 전락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위는 "작금의 MBC 보도는 공영방송이라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공정성과 객관성을 잃은 지 오래다. '군이 12·3 계엄을 대비해 시신 수송 가방(영현백) 3000개를 추가 구매했다'는 날조 보도가 대표적"이라며 "확인 결과 영현백 구매는 계엄과 무관했으며, 추가 구매 시점은 계엄 종료 후인 12월 11일이다. MBC는 이처럼 바로 확인이 가능한 사실관계를 고의로 숨기고 선동 목적의 괴담을 유포한 사례가 한두 번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내부 조직적으로도 MBC는 자정 능력을 상실한 채 완전히 망가졌다"며 "최승호·박성제 전 사장과 정형일 전 보도본부장은 민노총에 소속되지 않거나 소수 노조원들을 의도적으로 취재 업무에서 배제했다. 기상캐스터로 근무했던 고 오요안나씨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권태선 이사장은 MBC의 병폐를 바로잡긴커녕 방관하고 묵인해 왔다"고 했다.
이들은 "재판 지연이 일상화된 현재 사법 환경을 보면 현 이사들의 임기를 사실상 무제한 연장해 준 것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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