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로고 이미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지난해 국내 저축은행들이 4000억 원에 가까운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2년 연속 적자를 이어간 가운데 연체율도 9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79개 저축은행은 총 3974억 원의 순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저축은행들은 2023년에도 5758억 원의 적자를 낸 바 있다.
연체율 역시 악화됐다. 지난해 말 저축은행들의 연체율은 1년 전(6.55%)보다 1.97%포인트 상승한 8.52%였다. 이는 2015년 말(9.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4.53%로 전년보다 0.48%포인트 하락했지만 기업대출 연체율이 12.81%로 4.79%포인트 뛰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3개월 이상 연체된 채권 비중) 또한 10.66%로 1년 새 2.91%포인트 상승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부동산 경기회복 지연 및 거래자 채무상환 능력 저하 등 부정적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있어 부실채권 감축을 위한 자구 노력에도 불구하고 연체율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인수합병(M&A) 규제를 2년간 한시적으로 풀어주는 등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소 10개 이상의 저축은행이 M&A 대상 기준을 충족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