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따뜻한 인사와 안부” 전해
한반도 안보, 우크라이나 상황,
미국과 재개된 대화 관련 논의
세르게이 쇼이구를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안전이사회 대표단이 21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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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2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북한을 방문한 쇼이구 서기는 김 위원장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따뜻한 인사와 안부를 전하고 싶다. 그는 당신과 도달한 합의 이행에 최고의 관심을 기울인다”고 말했다고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쇼이구 서기는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가 북한과 체결한 전략적 동반자 협정을 따를 것이며 이 문서가 양측의 이익을 완전히 충족한다”고 전했다고 타스는 보도했다. 또한 최근 재개된 미국과 러시아의 대화, 우크라이나 상황, 다른 지역과 특히 한반도의 안보 문제를 함께 논의했다고 전했다.
회담은 2시간 넘게 이어졌다. 쇼이구 서기는 회담이 끝난 후 기자들에게 “2시간 이상 진행된 매우 긴 협상이 끝났다”고 말했다.
쇼이구 서기는 “우리는 현재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상황에서 매우 유용하고 중요하며 필요한 협상을 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에서 평양에서 러시아 대표단에게 전통적으로 따뜻한 환대를 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고 타스는 전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 타스연합뉴스 |
일각에선 우크라이나군에 잡힌 북한군 포로 처리 문제도 논의됐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당시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모스크바 방문을 초대한 만큼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쇼이구 서기가 이번 방북에서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일정을 조율했을 가능성도 있다.
☞ ‘푸틴 특사’ 쇼이구 러 안보서기 방북···김정은과 종전협상·방러 논의하나
https://www.khan.co.kr/article/202503211100001
이영경 기자 samemin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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