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 런던을 대표하는 공항이자, 유럽의 관문으로 불리는 히스로 공항이 전격 폐쇄됐습니다. 런던에 있는 한 변전소에 불이 나면서 공항에 전기 공급이 끊긴 겁니다. 공항이 원래 모습을 되찾기까진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밤하늘에 거대한 화염과 연기가 치솟습니다.
현지시간 20일 밤 영국 런던 서부 헤이스에 있는 변전소에서 불이 났습니다.
[전력 관련 시설이지? (그렇네. 큰일이네.)]
이 불로 인근 1만 6천 가구와 함께 런던의 대표 공항인 히스로 공항에 전기공급이 중단됐습니다.
화재로 예비전력도 차단됐습니다.
공항 내부는 일부 비상등만 켜진 채 암흑천지로 변했고 상점들도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사실상 공항 기능이 마비되면서 결국 금요일 하루 공항 폐쇄가 결정됐습니다.
하루 평균 1천300여 편의 항공기, 승객 20만 명이 이용하는 세계적인 허브공항이 폐쇄되면서 전 세계 하늘길은 혼돈에 빠졌습니다.
[기장 : 우리는 180도 방향을 틀어 출발지인 샬럿(Charlotte)으로 되돌아갑니다. 히스로 공항의 모든 터미널에 전력 공급이 끊겨, 항공편 착륙이 금지된 상황입니다.]
폐쇄 발표 즈음 히스로 공항으로 향하던 항공기 120편은 대체 공항을 찾아야 했는데, 대서양 건너 워싱턴 DC에 착륙한 여객기도 있었습니다.
[제프리 토마스/항공 분석가 : 영국의 문제는 런던 근처의 개트윅·스탠스테드·루턴 공항을 포함해 많은 공항이 포화 상태라는 점입니다.]
아직 변전소 화재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당국은 진화와 전력 복구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히스로 공항이 유럽의 관문인 점을 감안하면 공항 폐쇄가 해제되더라도 한동안 전 세계 항공기 운항의 연쇄 차질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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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을 대표하는 공항이자, 유럽의 관문으로 불리는 히스로 공항이 전격 폐쇄됐습니다. 런던에 있는 한 변전소에 불이 나면서 공항에 전기 공급이 끊긴 겁니다. 공항이 원래 모습을 되찾기까진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밤하늘에 거대한 화염과 연기가 치솟습니다.
현지시간 20일 밤 영국 런던 서부 헤이스에 있는 변전소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인근 1만 6천 가구와 함께 런던의 대표 공항인 히스로 공항에 전기공급이 중단됐습니다.
화재로 예비전력도 차단됐습니다.
공항 내부는 일부 비상등만 켜진 채 암흑천지로 변했고 상점들도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하루 평균 1천300여 편의 항공기, 승객 20만 명이 이용하는 세계적인 허브공항이 폐쇄되면서 전 세계 하늘길은 혼돈에 빠졌습니다.
[기장 : 우리는 180도 방향을 틀어 출발지인 샬럿(Charlotte)으로 되돌아갑니다. 히스로 공항의 모든 터미널에 전력 공급이 끊겨, 항공편 착륙이 금지된 상황입니다.]
폐쇄 발표 즈음 히스로 공항으로 향하던 항공기 120편은 대체 공항을 찾아야 했는데, 대서양 건너 워싱턴 DC에 착륙한 여객기도 있었습니다.
아직 변전소 화재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당국은 진화와 전력 복구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히스로 공항이 유럽의 관문인 점을 감안하면 공항 폐쇄가 해제되더라도 한동안 전 세계 항공기 운항의 연쇄 차질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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