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숙고 길어지면서 또 도심 속 대규모 집회
찬탄·반탄 진영 각각 십만여명 결집 예고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동십자각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손 피켓을 들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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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두고 헌법재판소가 장고를 거듭하는 동안 주말에 또 한번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탄핵에 찬성 또는 반대하는 시민들은 22일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에서 막판 총력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서울에는 최대 32만여명에 달하는 집회 참가자가 모인다. 경찰에 따르면, 탄핵 찬성 단체인 퇴진비상행동은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지하철 1호선 종각역 3번 출구 일대에서 집회 참가자 10만명이 참여하는 전국동시다발 총궐기 대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선행 집회 후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앞으로 행진해 범시민 대회를 이어간다. 이에 대해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역대 최장 기간의 대통령 탄핵 사건을 헌재는 여전히 답하지 않고 있다”며 “조합원, 시민 여러분이 함께 부조리한 윤석열에 맞서 싸우자”고 목소리를 냈다.
같은 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는 종로구 동화면세점 일대에서 오후에 탄핵 반대 집회를 연다. 앞서 지난 15일에 열린 주말 집회에서 전 목사는 “대통령이 돌아온다 한들 야당이 192석 이상을 가진 상황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이를 막을 유일한 방법은 국민의 저항권”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헌재는 한 국무총리에 대한 선고가 오는 24일 오전 10시에 열린다고 20일 밝혔다. 12·3 비상계엄 이후 탄핵소추되거나 형사재판에 넘겨진 고위공직자 중 처음으로 사법적 판단을 받는 사례이기 때문에 법조계에선 이날 헌재의 판단이 대통령 탄핵심판의 결론을 유추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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