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13일 러시아 세르게이 쇼이구 국가안보회의 서기를 만나고 있다. 쇼이구 서기는 21일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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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북한을 방문중인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21일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서와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의 감사를 표시했다.
22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쇼이구 서기는 김 위원장과 2시간 이상 대화했으며 쇼이구 서기는 김정은과의 회동에서 오는 5월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 및 추가 협력 방안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 통신은 쇼이구 서기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지난해 6월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을 이행하는 데 최대한의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는 이 조약의 조항을 철저히 준수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이는 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AP 통신은 쇼이구 서기의 방문은 5월 2차 대전 전승 80주년 기념식에 김정은이 러시아를 방문할 준비를 하는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과 동맹조약을 체결하면서 김 위원장을 초대했다.
이와 관련 쇼이구 서기는 “양국은 러시아의 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과 한국의 해방 80주년을 기념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NK 뉴스는 전했다.
미국 아태전략센터의 데이비드 맥스웰 부대표는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가 김 위원장의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지속 여부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김정은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은 가장 중요한 자금줄”이라며 “러시아가 전쟁을 지속하는 한, 북한의 무기와 탄약 공급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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