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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향해 가자지구 일부를 영구적으로 점령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군에 가자지구 일부 지역을 점령하고,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이주시킬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카츠 장관은 이어 하마스가 모든 인질을 송환하지 않을 경우 점령 범위를 넓히고, 점령지에 대한 영구적인 통제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에 따르면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59명의 인질을 숨겨놓고 있고, 이 중 24명은 생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근에는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을 재개했습니다.
이스라엘이 공습을 재개한 지난 18일 이후 사흘간 사망자는 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츠 장관의 가자지구 영구 점령 발언에 대해 하마스는 즉시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1월 19일 단계적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42일간 교전을 멈추고 인질과 수감자를 교환하면서 2, 3단계 휴전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인질 석방 과정에서부터 양측의 갈등이 증폭됐고 휴전 연장 논의도 실패했습니다.
하마스는 영구적인 휴전과 이스라엘군의 완전한 철수를 인질 석방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집트와 카타르 등 휴전 협상 중재국들은 최근 하마스에 인도적 지원 재개 등을 제안하면서 협상 재개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최근 예루살렘에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내각의 가자지구 공습 재개 방침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실권이 없는 상징적 국가 지도자 위치인 아이작 헤르조그 대통령은 전날 동영상을 통해 "인질 송환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군사작전 재개는 상상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민준 기자 mzmz@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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