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프로야구 오늘 팡파르… 선발 모두 외국인
야구의 계절이 왔다. 2025년 프로야구 KBO리그가 22일 전국 5개 구장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해 우승팀 KIA 타이거즈는 광주에서 NC 다이노스와 공식 개막전을 치르고, 준우승팀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맞아들인다. 서울 잠실에선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 인천에선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 수원에선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가 각각 맞붙는다. 올해 개막전 선발 투수는 모두 외국인이다.
10개 구단이 모두 외국인 투수를 개막전에 내세운 건 2017년 이후 8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10명 중 KBO리그를 이미 경험한 ‘구관’이 5명, 처음 한국에 온 ‘신관’이 5명으로 정확히 반반이다. KBO리그는 지난 시즌 사상 최초로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올해도 벌써 심상치 않은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8일 끝난 시범경기에 경기 평균 7661명이 찾아 종전 최다 기록(2012년 7470명)을 다시 썼다. 42경기에 입장한 총 관중은 32만1763명. 지난해 46경기 관중(22만7329명)보다 41% 늘었다. 지난 9일에는 역대 시범경기 최초로 일일 관중 7만 명을 돌파(7만1288명)해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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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아리엘 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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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생 / 오른손 / 3년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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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케니 로젠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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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생 / 왼손 / 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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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요니 치리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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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생 / 오른손 / 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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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찰리 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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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생 / 왼손 / 4년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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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제임스 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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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생 / 오른손 / 2년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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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로건 앨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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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 왼손 / 신입
카일 하트를 메이저리그로 ‘역수출’한 NC는 왼손 투수 로건으로 그 빈자리를 채웠다. 로건은 구속보다 다양한 변화구와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피네스 피처’다. 빅리그 통산 45경기(선발 15경기)에 등판했고, 지난 시즌에도 12경기에 나섰다. 최고 시속 159㎞ 강속구를 던지는 라일리 톰슨을 밀어내고 개막전 선발 자리를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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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드루 앤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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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생 / 오른손 / 2년 차
앤더슨은 지난해 5월 대체 선수로 뒤늦게 합류했다. 그런데도 11승을 올려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삼진 잡는 능력이 뛰어나다. 9이닝당 탈삼진 수가 12.29개. 역대 최소 이닝 100탈삼진 기록(65이닝)도 남겼다.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선 5이닝 7실점(6자책점)으로 흔들렸지만, 시속 150㎞대 강속구의 위력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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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콜 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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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생 / 왼손 / 신입
어빈은 신입 외국인 투수 중 가장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지난 시즌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활약했고, 2021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10승 고지도 밟았다. 전 구단이 탐내던 선수인데 두산이 영입해 부러움을 샀다. 시범경기 성적도 좋았다. 2경기 합계 7이닝을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승엽 감독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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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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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생 / 왼손 / 2년 차
헤이수스는 지난해 키움의 2선발로 KBO리그에 데뷔했다. 올해는 KT의 1선발로 두 번째 시즌을 시작한다. 실력은 충분히 검증됐다. 최하위 팀에서 13승을 해냈고, 탈삼진 178개로 2위에 올랐다. 새 외국인 투수를 찾던 KT는 키움이 헤이수스와 재계약을 포기하자 재빨리 낚아챘다. 이강철 KT 감독은 “지켜봐 달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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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코디 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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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생 / 오른손 / 신입
폰세는 올해 KBO리그 최장신(1m98㎝) 투수다. 지난 세 시즌을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어 아시아 야구 이해도가 높다. 시범경기에선 최고 시속 155㎞의 강속구를 뿌리면서 합계 9이닝을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화의 상징적인 에이스 류현진이 개막전 선발을 양보했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다. 한화를 가을야구로 이끌 키플레이어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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