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인스타그램으로 부고 전하며 사망원인과 장소 등은 안밝혀
프로 전적 76승 5패·2003년 복싱 명예의 전당에 올라
은퇴 후 ‘햄버거 그릴’ 판매로 돈은 가장 많이 벌어
[서울=뉴시스] 조지 포먼의 가족들이 부고 소식을 알리면서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2025.03.22.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헤비급 복싱 세계 챔피언 조지 포먼이 21일 별세했다. 향년 76세.
그의 가족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올린 계정에서 그의 죽음을 알렸다. 가족들은 사망 원인이나 장소 등을 밝히지 않았다.
가족들은 인스타그램에서 “깊은 슬픔 속에서 사랑하는 조지 에드워드 포먼 시니어가 21일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음을 알린다”고 올렸다.
특히 가족들은 “축복받은 한 남자의 특별한 삶을 기리며 프라이버시 보호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NYT는 포먼은 1960년대는 척 웨프너, 70년대 조 프레이저와 무하마드 알리, 80년대 드와이트 무하마드 카와위, 90년대에는 에반더 홀리필드와 싸우는 등 오랜 기간의 분투를 소개했다.
포먼은 1949년 1월 10일 텍사스주 마셜에서 철도 건설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성인이 된 뒤에야 자신의 친부가 리로이 무어헤드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어린 시절 남을 괴롭히고 사소한 범죄자였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밝혔다. 학교를 중퇴한 후 17세에 권투를 시작했다.
[서울=뉴시스] 조지 포먼의 가족들이 부고 소식을 알리면서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2025.03.22.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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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로 전향한 그는 1년에 무려 12번이나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1973년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프레이저를 상대로 세계 헤비급 타이틀에 첫 도전했을 때 그는 37전 전승을 기록했다.
그는 프레이저를 2라운드 중반에 6번이나 쓰려뜨려 완승을 거뒀다.
1977년 지미 영에게 패한 후 28살의 나이에 종교적 신념과 어머니의 뜻을 이유로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후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기독교 목사로 일했으며 청소년 센터를 시작했다.
NYT는 하지만 링이 다시 그를 유혹했으며 돈도 한 요인이라고 그가 인정했다고 전했다.
포먼은 마치 45세의 나이에 도전에 나서 역사상 가장 나이 많은 헤비급 챔피언이 됐다. 그의 마지막 경기는 1997년 섀넌 브릭스로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다.
그의 프로 경기 전적은 76승 5패로 역대 최고의 헤비급 파이터 10명 중 한 명으로 2003년 복싱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포먼은 청소년 센터로 돌아와 TV 복싱 중계 해설을 했고, 가장 큰 수익을 올린 것은 햄버거 그릴 판매였다.
1999년 샐튼사는 그릴에 포먼의 이름을 사용할 수 있는 전 세계적 권리에 1억 3750만 달러(약 2000억원)를 지불했다. 포먼은 이중 약 75%를 받았다.
그는 ABC에서 방영된 시트콤 ‘조지’에서 은퇴한 권투 선수를 연기하며 문제가 있는 청소년을 도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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