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바이 펜디 까사’ 본PF 전환 안돼
대주단, 공매 통한 자금회수 결정
대주단, 공매 통한 자금회수 결정
포도 바이 펜디 조감도 [사진 = 골든트리개발] |
이탈리아계 명품 브랜드 펜디가 인테리어를 맡아 화제가 됐던 서울 강남의 초고가 주상복합 사업이 결국 공매 시장에 나온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전환이 어려워지면서 대주단이 결국 매각을 통한 자금 회수를 결정한 것이다.
22일 건설·시행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논현동에서 진행되던 하이엔드(최고급) 주상복합형 주거시설 사업인 ‘포도 프라이빗 레지던스 서울 - 인테리어 바이 펜디 까사 언베일링 액셀런스’(이하 포도 바이 펜디) 대주단은 최근 사업장을 공매에 부치기로 결정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에 이 사업장이 기한이익상실(EOD·대출금 만기 전 회수) 상태에 접어들었다고 판단, ‘부실 유의’ 사업장으로 분류한 바 있다.
포도 바이 펜디는 부동산 개발업체 골든트리개발 등이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펀드를 결성해 투자한 사업이다. 대형 건설사 중에는 SK에코플랜트도 참여해 70억원가량을 투자했다.
학동역 건설회관 맞은편 부지에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을 짓는 사업으로, 지난해 5월 골든트리개발이 연 홍보행사를 통해 공개됐다.
당시 전 세대에 펜디 까사의 인테리어와 함께 펜디 까사의 가구, 카펫, 식기 등이 구비되고, 분양가가 200억원 이상으로 알려지는 등 초호화·초고가 주택 사업으로 화제가 됐다.
정확한 손실 규모나 투자금 회수 여부는 낙찰가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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