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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4 (월)

中왕이 "한중일 협력 심화…종전 80년, 역사 직시하고 미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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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교서 제11차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한중일 긍정적 진전…협력 심화키로"

"경제 통합-교류-다자 협력 강화 합의"

[도쿄=AP/뉴시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2일 일본 도쿄 외무성 이쿠라 공관에서 열린 3국 외교장관회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는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 202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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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22일 한중일 3국이 상호 신뢰를 강화하고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을 맞아 역사를 직시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오전 일본 도쿄 미나토구 외무성 이쿠라공관에서 열린 제11차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했다. 회의엔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왕 부장,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참석했다.

왕 부장은 "제9차 한중일 정상회의 이후 협력에서 긍정적인 진전을 이뤘음을 충분히 확인했다"고 언급하면서 "복잡하고 격동적인 국제 정세와 세계 경제의 더딘 회복 속에서 3국이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상호 신뢰를 증진하며 협력을 심화해 역내 평화·발전을 위해 더욱 안정적인 요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고 책임이 있다는 데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이에 먼저 "협력 모멘텀을 공고히 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3국은 협력 초심을 토대로 향후 10년 협력 비전에 집중하고, 지난해 정상회의에서 결정한 6대 중점 분야를 기반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육성하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3국은 제10차 한중일 정상회의의 연내 개최를 위해 유용한 소통을 나눴으며, 이를 위해 우호적인 여건과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 번째로 "역내 경제 통합을 촉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3국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 지역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ECP) 확대 추진, 역내 생산 및 공급망 안정과 원활성 유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3국은 시대에 발맞춰 아시아에 과학기술 혁신의 고지를 구축하고 새로운 양질의 생산력 개발을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 번째 "교류와 상호 학습을 심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3국은 2025~2026년 중일한(한중일) 문화교류의 해를 순조롭게 개최하고, 2030년까지 3국 간 인적교류 인원을 4000만 명으로 늘리며, 3국 협력을 위한 여론 기반을 공고히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회복지, 녹색 및 저탄소 개발 등 분야에서 협력 강화는 3국 국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네 번째로 "다자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세안(ASEAN)+3. 동아시아 정상회의와 같은 틀 내에서 조율과 협력을 강화하고 주변 지역에 '삼자+@' 협력을 촉진하며 역내 공동 발전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개최하는 데 있어 서로를 지원하고, 개방적인 지역주의를 촉진하며,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옹호하고, 보다 보편적이고 포용적인 경제 세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왕 부장은 이어 "3국은 3국협력사무국 업무를 전적으로 확인하고 사무국 협의위원회 임기를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며 "사무국이 3자협력 증진에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도쿄=AP/뉴시스] 조태열(오른쪽) 외교부 장관이 22일 일본 도쿄 외무성 이쿠라 공관에서 열린 3국 외교장관회의에서 이와야 다케시(가운데) 일본 외무상,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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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본 NHK는 왕 부장이 회의 초반 "종전 80주년, 역사를 직시하고 미래를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왕 부장은 "3국 협력이 시작된지 20여 년이 지났고 다양한 분야의 협력은 대체로 긍정적인 모멘텀을 유지하며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3국 국민과 각국의 발전에 이익을 가져다 줄 뿐만 아니라 역내 안정과 경제 통합을 촉진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가 종전 80주년이란 것을 상기, "중국과 역내 각국 국민은 이 중요한 기념일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역사를 진지하게 되돌아봐야 우리는 진정으로 미래를 열 수 있다"며 "이 중요한 역사적 고비에 역사를 직시하고 미래를 내다보며 3국 협력을 견지해야 한다"고 했다고 NHK는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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