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오후 경남 산청군 야산에서 불이나 지금까지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산불 영향 범위나 290만 제곱미터에 이르고 산불이 번질 우려 때문에 대피해야 하는 마을 주민이 늘고 있습니다. 김종호 기!

뒤로 연기가 크게 피어오르는 모습이 보이네요. 오전에는 불길이 잡혀가는 모습이었는데 오후에 상황이 바뀐 겁니까?

[기자]
기온이 크게 오르고 바람도 강해지면서 여러 곳에서 불씨가 다시 살아났습니다.

불씨가 바람에 도로와 개천까지 넘어 다른 산과 민가, 시설 등도 덮쳤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산은 조금 전까지 시뻘건 불길이 치솟는 모습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 바로 옆에 주민 대피소가 있는데요.

주민들 한숨 소리가 크게 들렸고 가족이나 지인에게 전화해 안전을 확인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산불 현장에서 사망자가 나왔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아직 당국이 공식 확인한 사례는 없습니다.

산청군 산불 오늘 오후 3시 기준 진화율은 오전보다 5% 떨어진 65%입니다.

이번 산불은 어제 오후 3시 반쯤 첫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꼬박 하루 하고도 1시간 이상 불길이 잡히지 않은 겁니다.

경남 산청군 시천면 야산에서 난 불로 애초 7개 마을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져 주민 2백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불이 커지면서 오늘 오후에는 시천면뿐만 아니라 단성면 마을까지도 대피하라는 긴급재난문자가 전달됐습니다.

산림청 등 당국은 오늘 화재 현장에 헬기 43대와 장비 120여 대 인력 3천여 명을 동원했습니다.

쉴새 없이 소방헬기가 오갔지만 불씨가 살아났고 다른 쪽으로 크게 번지면서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산청군 화재 현장에서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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