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2일)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이어졌습니다. 올해 첫 대형 산불이 발생한 경남 산청에선 산불을 진화하던 대원 두 명이 숨졌습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인근 주민 2백여 명은 대피한 상태입니다.
먼저, 정영재 기자 보도 보시고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기자]
산 정상에서 골짜기를 따라 불길이 이어집니다.
올해 첫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됐고 이틀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해가 뜨면서 헬기 43대가 투입됐고 진화율이 70%까지 올랐지만 오후부터 상황이 안 좋아졌습니다.
오후 4시 30분 기준 남아있는 화선의 길이만 6.1km, 산불 영향을 받은 구역은 290헥타르, 축구장 400개 크기보다 큽니다.
불씨가 날아다니면서 이 도롯가에도 불이 붙은 모습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집에 불이 옮겨붙을까 걱정된 주민은 도로에서 사투를 벌입니다. 뿌연 연기에 눈을 뜨기도 어렵습니다.
[김향란/경남 산청군 신천마을 주민 : 어휴 연기 때문에…(불이) 길 건너올까 봐 그래서 지금 길에다 물 뿌리고 저쪽에 잔불 끄려고 물 뿌리고 있어요.]
주민 263명이 대피했습니다.
[박영하/경남 산청군 국동마을 주민 : 불이 이렇게 해서 저기 떨어지고 이렇게 해서 뚝 떨어지고 그렇게 날라왔어! 불이, 불이 날아왔어.]
진화를 위해 산에 올랐던 대원 2명이 숨지며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습니다.
[화면제공 산림청]
[영상취재 이우재 / 영상편집 유형도]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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